국감장에 등장한 성인용품 '리얼돌'


국감장에 등장한 성인용품 '리얼돌'…이용주 "정부가 진흥해야"



【 앵커멘트 】종반부를 달리는 국정감사에서 오늘(18일)은 느닷없이 성인용품이 등장했습니다.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리얼돌'을 가지고 나왔는데, 


정부는 규제 완화 목소리에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여성 신체를 형상화한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갖고 나온 무소속 이용주 의원.

이 의원은 성인용품에 대해 무조건 생산과 유통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적극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무소속 의원
- "이 시장이 2020년 기준으로 33조 원이라는 겁니다. 산자부에서도 규제적 측면도 검토를 해야 할 것이나 산업적 측면에서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잠시 당황했지만, 사회적 통념을 우려한 듯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과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진흥해야 할 산업인지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요."

느닷없는 성인용품 등장에 다음 질의에 나선 의원은 불편을 숨기지 않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글쎄, 리얼돌이 산업이라 할 수 있을지, 참…."

한편,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이낙연 총리의 사퇴설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도 나왔습니다.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은 "이 총리가 연말까지는 사퇴하지 않을 것 같다"며 사퇴설에 선을 그었지만,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껴 '총선 역할론'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