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라운드 사수올로 전서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시즌 초반 연패를 끊고 빠른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공격 성과가 나름 잘 나는 중이다. ‘주포’ 벨로티(FW, 최근 5경기 1골)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대체 자원인 사나브리아(FW, 최근 5경기 2골)가 1선에서 버텨주며 제 몫을 다한다. 이외 2선 라인과 측면 조합 또한 기민한 움직임으로 힘을 보탠다. 1득점 생산까진 충분하다. 문제는 수비 기복이다. 이전 시즌부터 수비 안정감이 결여됐다. 선수 개개인 퍼포먼스 널뛰기가 심해 안정적인 후방 형성이 불가하다. 심지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력 자원인 이조(CB)가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고 전한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위기다.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이상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최근 일정서 주춤하지만 대체적인 시즌 초반 흐름은 좋다. 리그 4경기서 도합 11득점을 올릴만큼 윗선 무게감이 좋다. 심지어 이전 4차례 맞대결서 3승 1무를 거뒀는데, 이 경기서도 총 10득점을 적중했다. 상대 수비 커버가 느린 것을 활용해 1, 2선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후방 조직을 무너뜨리고 결정력을 높인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멀티 득점 생산 또한 기대해볼만하다. 수비 대처 역시 나쁘지 않다. 윗선의 밀렌코비치-사비치(CDM)가 중심을 잡아 밸런스를 유지하고, 포백 또한 촘촘한 간격 유지로 공간을 최소화한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라치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일정서 주춤하지만 기본 공·수 성과는 잘 내고 있고, 확실한 라인을 갖추고 있어 상대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토리노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맞대결 전적서 유독 열세를 보였고, 기복 자체가 큰 팀이라 언제 상승세가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