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결과가 무승부라, 두 팀이 2차전에서는 꽤 빠르게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서로 라인을 올리고 꽤 공세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중원의 힘과 달라진 압박 시퀀스를 가지고 바이에른 뮌헨도 잡아본 레버쿠젠이 밀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레버쿠젠도 라인을 높게 올리는 성향이 짙은데다가 상대의 장신 공격수가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지난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비르츠를 필두로 중원과 경기 전반적인 주도권을 잡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맨유의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부상자만 10명이 있는 상황이고, 3선이 완성되니 2선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서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세비야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래시포드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세비야가 라인을 내려버리고 브리안 힐이나 엔네시리를 이용한 역습으로 일관하면 맨유의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린델뢰프-매과이어 조합은 팬들이 가장 보기 싫어하는 조합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유벤투스가 라인을 올리면서 적극적으로 운영할 상황은 아니고 철저하게 공격은 키에사와 블라호비치에게 맡기고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스포르팅의 경우 중원에서의 안정감과 주도권 싸움에서는 앞설 가능성이 있지만, 1차전에서도 결국에는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득점포를 가동시키는데는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무승부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AS로마가 자신들이 불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맞을 경우, 상당히 승부수를 빨리 띄우는 편.
당장 잘츠부르크와의 라운드에서도 1차전에서 0-1로 지고 2차전에서 이를 뒤집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페예노르트도 기본적으로 한 골 차이에서는 불안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 의외로 난타전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난타전 양상으로 간다면 페예노르트가 불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샤흐타르나 로마와의 1차전처럼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플레이하는 경우 득점력이 그다지 뚜렷하지는 않지만,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서면 페예노르트의 공격력도 나름대로 괜찮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