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는 이번시즌도 걱정이 큰 하위권이 예상이 되는 팀입니다. 타격에서의 핵심은 페랄타와 마르테 정도로 좁힐 수 있고 시범경기동안 확실히 두각을 보인 페랄타의 장타력에 이번 경기가 달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나마 애리조나가 홈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감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확실히 뎁스가 앝은 팀인 만큼 이번 경기에도 하위타선에서 무기력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체적인 벨런스가 무너진 경향이 없지않아 존재합니다. 주전 포수 카라티니를 밀워키로 트레이드로 보내고 이번 시즌에는 놀라를 주전 포수로 기용하게 되며 타격에서 마차도와 크로낸워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것 도 사실입니다. 시범경기에는 오히려 이 선수들 마저도 아직 감을 찾지못하며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고 김하성 선수도 아브람스와의 경쟁 구도를 조금더 두고봐야하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호스머의 트레이드 루머는 끊이질 않고 마이어스의 트레이드 시도또한 있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샌디에이고의 팀 타격에서는 전체적인 문제가 있다고봐도 무방합니다. 과연 두팀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팀의 선발투수는 범가너와 다르빗슈로 발표가 났습니다.
먼저 범가너는 지난 시즌 26경기 선발출장해 7승10패 146.1이닝동안 12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4.67의 ERA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시범경기에는 3경기 등판해 2번의 실패와 한번의 성공이 있었습니다. 3월에 등판한 2경기에서는 총 6이닝동안 7피안타 3피홈런 5자책점으로 완전히 무너졌지만 4월에 컵스를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최종점검을 완료했습니다. 특유의 투구폼으로 변화구와 커터를 활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경기를 치루는 범가너이고 이번 경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투구폼의 특성상 우타자에게 공의 노출이 취약해지고 주무기인 커터가 조금 말을 듣지 않았던 것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구력이 탄탄하고 노련미가 있는 선수인 만큼 크로넨워스와 마차도가 조금은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시즌 초반에는 반전의 여지가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인 다르빗슈는 지난시즌 30경기 선발 출장해 8승11패 166.1이닝동안 199탈삼진을 기록하며 4.22의 ERA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했고 피홈런이 아쉬웠던 다르빗슈였습니다. 클리블랜드와 캔자스시티에게 두경기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했지만 구속은 여전히 95마일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몸을 잘 만들었던 것으로 보였고 이날 경기도 애리조나의 타선에 장타만 조심한다면 팔색조 투구를 펼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호흡을 맞췄던 카라티니가 트레이드 되어 새로이 호흡을 맞춰야했다는 것이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다르빗슈과 과연 시카고 컵스에서 보여줬던 최대 98마일의 압도적 구위와 성적을 이번시즌에 회복해 팀의 1선발로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개막전 경기입니다.
두팀의 불펜을 살펴보면, 애리조나의 이번시즌 불펜의 핵심은 멜란콘과 이안 케네디 그리고 라미레즈,웬델켄,팝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쉬운점은 역시나 이안 케네디와 멜란컨의 부진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나마 팝펜과 웬델켄은 시범경기동안에 제역할을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외 시범경기에서 아귈라와 넬슨,스텀포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기에 모습을 들어낼지도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전력이 그리 좋은 애리조나는 아니기에 포텐셜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의 정규시즌 활약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몆경기 지켜볼 필요는 분명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