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FC는 멜버른 빅토리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습니다. 최근 부진과 함께 리그 5위로 추락하였습니다. 3월 초까지 이어지던 상승세 흐름을 지속하지 못한 채 하향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4위 맥아서와의 홈 맞대결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이대로 내리막을 타게 될 우려감이 있어 보입니다. 맥아서 FC 상대로는 지난 2월 원정 맞대결에서 1-4로 대패,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설욕의지를 불태우고 있을 법합니다. 전남 출신 DF 안셀을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18세 신성 FW 투레(3골)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공격진에서 가장 폼이 좋았던 선수인 만큼 그 타격이 가볍지 않은 상태입니다. 본래 팀의 주포였으나,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온 FW 굿윈(7골 4도움)이 모처럼 선발 출격하게 될 전망입니다. 호주 진출 이후 의외의 활약을 펼쳐 왔던 일본인 FW 이부스키(4골)가 최근 부진하다는 점도 큰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올 시즌 홈 성적은 현재까지 3승 2무 4패로 심한 기복이 눈에 띄며, 맥아서 FC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맥아서 FC는 홈에서 퍼스 글로리를 4-2로 완파하고 3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현재 순위 4위, 3위 멜버른 빅토리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상황입니다. 주중 원정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갈 경우 일시적으로 3위 자리를 탈환하게 될 전망입니다. 3월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주력 멤버들이 모두 돌아왔습니다. 경남 출신 MF 머치가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부상 중인 FW 유리치(지난 시즌 9골) 대신 주포 역할을 맡고 있는 FW 지아누(3골)의 골 결정력에는 의문부호가 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한 부활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머치의 중원 파트너 MF 음몸브와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합니다. 호주 청소년대표 출신 MF 로즈가 그 공백을 대체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3승 3무 5패로 홈에 비해 부진한 양상이며, 원정 최다실점 1위(23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애들레이드 원정에선 지난 시즌 1-3 패 외엔 공식 맞대결을 펼친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