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EPL 프리미어리그 

< 브라이턴 vs 사우스햄튼 > 분석

브라이턴&호브 알비온은 주중 맨시티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지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스널(2-1)과 토트넘(1-0)을 원정에서 연파하는 기염을 토해냈으나, 맨시티 상대로는 한계를 노출하고 만 상황. 최근 폼이 절정이었던 에이스 트로사르가 코로나 의심 증세로 결장했던 것도 치명적이었다.

앞으로 5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12위, 강등권보다 승점 12점 차로 앞서 있는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사실상 잔류를 확정짓게 될 전망이다. 다른 한편으로 7위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도 12점으로 벌어져 있어 유럽 대항전 진출은 쉽지 않아졌다고 봐야 할 듯. 

그래도 가능성이 0%가 아닌 만큼 5전 전승을 목표로 막판 스퍼트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행히 MF 트로사르(6골 2도움)는 주말 출전이 가능해졌다는 소식. 최전방 공격수 없이 경기하는 3-5-2 전술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는 만큼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굳이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부진을 겪다가 결국 벤치 신세로 전락한 주포 FW 무페(8골)는 이번 주말에도 조커 역할에 충실하게 될 듯. 올 시즌 홈 성적은 3승 6무 7패로 원정(6승 7무 4패)보다 도리어 부진한 양상이며, 소튼과의 최근 맞대결에서도 1승 2무 2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우스햄튼은 주중 번리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아스널전 승리(1-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순위 13위, 12위 브라이턴보다 승점 1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소튼 역시 강등권보다 승점 11점 차로 앞서 있는 만큼 이번 경기를 잡아낼 경우 사실상 잔류를 확정짓게 될 전망이다. 

유럽 대항전 진출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잔류에 골인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경기 내용 및 결과가 모두 좋지 못했다는 점, 3일 만에 또 다시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선발 라인업에 3-4명 정도는 변화를 주게 될 듯. 

번리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주포 FW 애덤스(7골 3도움), 간판 윙어 MF 레드먼드(5도움), 핵심 DF 살리수 등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도리어 이번 주말에 정예 베스트 11에 가까운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브라이턴과 대조적으로, 라이프치히에서 건너온 하젠휘틀 감독이 독일식 게겐프레싱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소튼의 조직적인 압박이 브라이턴의 패싱축구를 무력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팀 상성은 소튼 쪽에 좋아 보인다는 평이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3승 5무 8패로 부진한 양상이지만, 브라이턴 원정 기준으론 내리 4연승(1-0, 1-0, 2-0, 2-1)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요근래 브라이턴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군림해 온 소튼이다. 주중 번리 원정에서 패한 대신 일부 주력들을 아껴뒀다는 점, 브라이턴이 아스널-토트넘-맨시티와의 3연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체력을 소진했다는 점, 공격진의 골 결정력 문제가 여전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정팀 쪽에 좀 더 승산이 있어 보인다.

2.5 기준 언더



4월 24일 EPL 프리미어리그 

< 번리 vs 울버햄튼 > 분석

번리는 사우스햄튼과의 주중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최근의 좋은 흐름 및 기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6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18위, 17위 에버턴보다 승점 1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시즌 막바지 들어 11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띄운 만큼 특유의 팀 스피릿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자신들의 안방에선 4월 들어 에버턴(3-2)과 소튼(2-0) 상대로 2승을 신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월에 영입한 FW 베호르스트(2골 1도움), 시즌 초반 활약이 눈부셨던 FW 코르네(7골 1도움)의 폼도 동시에 올라오고 있어 이대로 잔류 버프를 받게 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MF 웨스트우드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전력누수는 없다는 소식. 주중경기 내용 및 결과가 모두 좋았던 만큼 선발 라인업에 굳이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U-23 팀에서 성인팀으로 승격한 잭슨 감독은 다이치 감독 시절의 4-4-2 포메이션 및 두 줄 수비 전략을 고스란히 유지 중인 상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4승 6무 6패로 승률 5할 미만이며, 울브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3무로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뉴캐슬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2주 간 휴식을 취했다. 현재 순위 8위, 7위 웨스트햄보다 승점 3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아직 경쟁팀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른 상태인 만큼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무엇보다 징계로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주포 FW 히메네스(6골 3도움)가 복귀한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3월 A매치 이후 강행군을 이어오던 FW 황희찬(5골) 역시 다시금 활발해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중원의 핵 MF 네베스(4골 2도움)에 이어 MF 포덴세(2골 3도움), DF 킬먼이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타격이라고 봐야 할 듯. 중원에서 볼을 키핑하고 패스를 뿌릴 수 있는 네베스-포덴세 동시 이탈로 인해 35세 노장 MF 무티뉴(2골 2도움)가 집중 견제를 당할 수밖에 없게 된 상태다. 

킬먼 역시 후반기 들어 수비진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였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전력 손실이 우려된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8승 2무 6패로 승률 5할 이상이지만, 번리 원정에선 2009-10 시즌의 2-1 승리 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 중이다.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띄운 직후 제대로 잔류 버프를 받기 시작한 번리다. 울브스가 번리 상대로 천적관계에 가까운 약세를 보여 왔다는 점, 주력 3인방 이탈 여파가 뼈아프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주포 히메네스 복귀만으로 원정에서 승리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번리 핸디(+1) 승


4월 24일 EPL 프리미어리그 

< 첼시 vs 웨스트햄 > 분석

첼시는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지며 2-4 충격패를 당했다. 공식경기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3위에 머무르고 만 상황. 5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진 만큼 챔스 진출권 사수를 위해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웨스트햄과의 맞대결도 자존심이 걸린 더비매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수비의 핵 DF 뤼디거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 그 대체자 DF 크리스텐센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은 결코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온다. 

크리스텐센 출전이 불발에 그칠 경우 DF 아스필리쿠에타-시우바-사르가 다소 어색한 스리백 라인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모처럼 포백을 가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극심한 부진과 함께 방출 위기에 놓인 FW 루카쿠(5골)는 다시금 벤치행이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아스널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하베르츠(7골 2도움), MF 풀리식(4골 2도움), 지예흐(4골), 조르지뉴(6골 2도움), DF 시우바 등을 선발로 앞세울 수 있어 로테이션 가동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7승 5무 3패로 준수한 상태이며, 웨햄과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유로파 8강전 혈투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순위 8위, 7위 맨유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아직 리그를 통한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는 하나, 다음 주중에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 준결승 1차전(홈)을 치러야 하는 만큼 90분 내내 총력전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유럽 대항전 트로피 획득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유로파 우승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상태다. DF 오그본나, 주마에 이어 DF 디오프마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센터백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라이트백 DF 프레데릭스 혹은 중앙 MF 라이스가 중앙 수비진의 한 자리를 커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필이면 상대가 첼시인 만큼 DF 도슨의 수비부담이 평소보다 크게 가중될 수밖에 없을 듯. 

모이스 감독은 변형 스리백 가동 역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에이스 FW 보웬(9골 8도움)이 부상 이후 무난히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올 시즌 리그 원정경기 성적은 6승 3무 7패로 다소간 기복이 눈에 띄며, 첼시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2 패, 1-0 승, 0-3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홈 더비매치를 놓칠 경우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첼시다. 웨스트햄의 수비진 누수가 가볍지 않다는 점, 다음 주 유로파 준결승 1차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공산이 크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홈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첼시 승


4월 25일 EPL 프리미어리그 

< 리버풀 vs 에버턴 > 분석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주중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4-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 승리(3-2) 직후 전통의 라이벌팀까지 침몰시킨 상황. 

현재 리그 2위, 선두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4점 차에 불과한 만큼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랜 앙숙이자 라이벌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잡아낼 경우 더욱 거세게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지난 4월 11일부터 맨시티(원정/2-2), 벤피카(홈/3-3), 맨시티(중립/3-2), 맨유(홈/4-0) 상대로 3-4일 간격의 빡빡한 4연전 일정을 소화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다음 주중 비야레알과의 챔스 준결승 1차전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 가동은 필연적 수순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비록 클롭 감독은 로테이션 가동과 관련된 구체적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챔스 준결승전을 앞두고 풀주전을 쓰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경기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조타(15골), MF 케이타(2골 2도움), 밀너, DF 코나테, 고메스, 치미카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게 될 듯. FW 피르미누(5골 3도움) 외에 별다른 부상자 공백이 없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올 시즌 리그 홈경기 성적은 13승 3무로 현재까지 무패이며, 에버턴과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2승 2무 1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버턴은 레스터 시티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강력한 뒷심을 발휘한 끝에 극적인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17위, 18위 번리보다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올 시즌 잔류를 위해 이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점을 획득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칼버트-루윈(3골), MF 판 더 베이크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 올 시즌 내내 원정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1승 3무 11패) 등을 감안하면 리버풀의 파죽지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리그 원정경기 기준으론 2022년 새해 들어 6전 전패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그래도 리버풀과의 맞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전통의 라이벌전이자 더비매치인 만큼 달라진 승부근성을 보여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듯. 잔류 버프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리버풀의 챔스 부담을 틈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태다.

 레스터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MF 두쿠레(2골 4도움)는 선발 복귀가 예상되며, 21세 신성 MF 고든(4골 2도움)의 최근 폼이 좋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리버풀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5 패, 0-1 패(컵), 2-0 승으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파죽지세가 돋보이는 리버풀이지만, 다음 주 비야레알과의 챔스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90분 내내 총력전을 펼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맨시티-맨유와의 2연속 혈투 여파로 인해 로테이션 가동이 유력한 상태이기도 하다. 에버턴의 잔류의지 및 머지사이드 더비를 향한 특별한 동기부여까지 감안하면 리버풀의 1-2골 차 신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리버풀 -1.5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