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크마르는 최근 기세로 봤을 때는 아약스보다 더 위다. 19경기 연속으로 지지 않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호시탐탐 3위자리를 노리고 있다. 홈에서 15경기 연속으로 지고 있지 않다. 최근 홈 두 경기에서도 페예노르트를 잡아내며 호조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페예노르트전에서는 점유율을 완전히 내주었음에도 승리를 엮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아약스가 최근 속공에서 약점 노출이 많이 되었기 때문. 2-2로 비겼던 벤피카전에서 속공 상황에서 실점을 기록했고, 고어헤드전에서도 상대 역습으로 두 골을 실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칼슨(LW / 5경기 3골 1도움)의 폼이 매우 좋아 측면을 이용한 역습에서 날카로움을 더할 수 있다. 아약스의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득점이 불가능할 전력은 아니다.다만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실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비록 리그 최소 실점 3위에 올라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24경기 28실점으로 경기수보다 실점수가 더 많고, 코너킥과 헤더 실점을 두 경기 연속으로 내준 만큼 맨투맨 마크에서는 약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아약스가 이전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헤딩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면에서 세트피스나 헤딩 장면에서 실점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아약스는 어느새 페예노르트와 승점 6점 차이가 되었다.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따라잡히지 못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전 경기 고어헤드와의 경기에서 약점을 노출하는 등 잃은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 최근 수비진에서 역습 대처와 집중력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다. 벤피카전에서 속공과 코너킥 상황에서의 자책골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고, 고어헤드와의 이전경기에서도 점유율을 완전히 잡았음에도 역습 두 방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물론 알크마르가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는 팀이기는 하지만, 이전 경기에서 점유율을 내주었음에도 다이렉트한 공격 두 방으로 경기를 가져왔기 때문에, 아약스로서도 실점 대비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 경기에서는 득점력도 문제가 생긴 모양새이다. 물론 대부분의 공격진들이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전 경기 20회의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유효 슈팅을 4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전체적인 공격진의 집중력이 떨어져보였다. 얼래(FW / 5경기 6골 1도움)도 조급했는지 파울을 4개나 범하며 공격 템포를 끊어먹기도 했다. 문제는 아약스가 주전과 비주전 격차가 제법 나는 편이라 체력적 문제를 지속해서 드러내거나, 백업 선수들의 기용으로 화력이 저하될 것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예상 외로 다득점을 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