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상가는 11년만의 1부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순항하고 있다. 슈퍼컵 우승 팀인 우라와를 제압한데 이어, 강팀 반열에 아직 올라있는 가시와에게도 승점을 따내며 1부리그 적응은 순탄하게 마친 상태다.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무장한 교토의 조직력과 활동량은 1부에서 살아남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 분명하다. 우라와전(1-0)에서 55%의 점유율을 내줬음에도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주지 않았으며, 피지컬이 좋은 우타카(FW)의 한방을 노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전력 차가 있어 아직 무실번 경기를 펼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데, 아직 박스 안에서의 슈팅 허용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특유의 활동량 축구로 실점을 최소화 할 가능성이 높다. 우타카(FW)의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결정력이 대체적으로 높은 수치라 제한된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 우라와전에서는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세레소전에서는 유효 슈팅을 4개 기록하며 점점 역습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박스안으로 공을 투입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아, 득점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어 득점 가능성 자체는 높게 볼 수 있다. 다만 제한된 공격 기회를 가지고 있음에는 틀림없어, 다득점에는 불리한 구조다.
사간 도스는 플랜A는 확고하지만, 결과로 가져오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패하고 있지는 않지만 득점력에서 약점을 보이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기에는 부족한 전력이다. 경기를 주도하는 것을 선호한다. 대체적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이는 2선 자원 중 키쿠치(AM) 같은 선수들이 중원싸움과 수비에 기여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슈팅 허용율이 높아 실점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후반전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시간대세 역습 처리가 기민하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교토의 플랜이 선수비-후역습으로 다이렉트한 공격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반전에 역습을 맞아 실점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공격진은 슈팅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유효 슈팅이 0개 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슈팅 숫자에서 밀리고 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 이를 뚫기 어려워해, 박스 바깥에서 정확도 낮은 슈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교토가 전방압박과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작업을 방해하기 때문에, 슈팅 장면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다득점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득점력 빈곤으로 제법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에서는 아직 패하고 있지는 않지만 팀 전력 신뢰도는 높지 않다.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득점력을 신뢰할 수는 없다. 물론 경기를 대부분 수세적인 입장에서 치르는 와중에 슈팅 숫자는 항상 두 자릿수는 채워주고 있다. 하지만 빅 찬스를 만드는 횟수가 적어, 많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리그 두 경기에서 후쿠오카가 만든 빅 찬스는 도합 1회에 불과하다. 그나마 그 찬스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정력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루키안(FW)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드리블 성공률은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야마기시(FW)가 득점에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기 극후반 실점을 하는 경우가 잦다. 주빌로전(1-1)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해 무승부를 거두었으며, 쇼난전(1-3)에서도 88분에 쐐기골을 실점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수비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베전(0-0)에서는 상대 유효 슈팅을 2회로 막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고베의 공격력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많은 의미를 두기에는 어렵다. 경기 후반 실점이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FC 도쿄는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코로나 이슈까지 겹치며 팀 스쿼드 구성과 실전 감각에서 많은 페널티를 얻고 있다. 일단 이 경기에서는 경기 감각을 올리는데 만족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개막 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결정력이 큰 문제로, 가와사키전에서 빅찬스 3개를 모두 놓쳐 패배의 쓴 잔을 맛봐야 했다. 비록 그 경기는 상대 골키퍼가 MOM을 받았을 정도로 골키퍼의 수훈이 매우 크기는 했지만, 지금 까지 만든 빅 찬스를 하나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득점력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저득점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코로나로 인해 주전 라인업 구성에 문제가 있고, 로테이션으로 쓸 만한 수비라인에서 누수가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점유율을 높여 수비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방법으로 후쿠오카에게 무실점을 기록한 전적이 있다. 비록 슈팅 숫자는 통제하지 못했지만, 빅 찬스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는데,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하게 만들어 정확도를 낮추는 방식이 주효했다. 후쿠오카의 득점력이 하락세인데다, 이미 효과를 봤던 전술을 구사한다면 실점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빌로 이와타는 분위기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전 경기에서 퇴장 2번으로 경기를 스스로 망쳤고 후쿠오카 전도 극적인 골이 아니었다면 현재 성적은 2패였을 것이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것은 분명하다. 항상 주도권은 잡고 가지만, 되려 상대보다 찬스를 만들어내는 빈도가 적다. 이전 시미즈전에서도 빅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상대보다 슈팅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으니 득점이 터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이전 경기는 레드카드로 인해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쿠오카전에서도 13회의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는 점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다득점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적다. 퇴장 당한 선수들을 리그 경기에서 쓸 수 없으므로, 리그컵에서 활용할 여지는 있다. 그렇다면 아먀모토(CB)가 수비라인에 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전 경기에서 태클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고 지상 볼경합 성공률도 0%에 그친 바 있어, 수비진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하기 어렵다. 항상 하위권에 머무르는 팀이라 기본적인 수비력이 좋지 않음을 감안하면 실점 가능성은 높다고 보는 것이 옳다.
쇼난 벨마레는 하위전력의 팀이지만, 후쿠오카를 잡아내는 등 리그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리그에서는 1무 1패의 성적이라 이번 시즌도 하위권에서 잔류 경쟁을 할 것이 유력해보인다. 후쿠오카를 3-1로 잡은 성적을 믿어야 할지는 의문이다. 일단 리그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유효슈팅을 3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바 있다. 한 경기에 3개도 아니고, 두 경기를 합쳐서 3개다. 이렇듯 후쿠오카와의 경기가 '아웃라이어' 적인 경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하위권 전력이라 항상 경기 주도권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슈팅을 만들어내는 것을 힘겨워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상대도 하위권 전력이기는 하지만, 쇼난 역시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힘겨워하는 모습이라 다득점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수비 시 퇴장을 당하거나, PK를 내주는 등 일대일 수비 상황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전 경기 사간도스전에서는 상대 유효슈팅을 1개로 차단하기는 했으나, 그 1개의 유효슈팅을 실점으로 내주는 등 실점 억제에서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전 경기의 수비력이 다시 재현된다면 결정력이 떨어지는 이와타가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유효슈팅을 내주는 빈도를 줄인다면 무실점도 예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