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리그 2위 / 승승승무무)

1위를 탈환했는데, 확실하게 앞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인테르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페이스가 부진한 것은 사실. 만약 인테르를 잡고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게 된다면 사기 충전과 함께 1위 유지를 위한 탄력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최근 두 경기를 보면, 경기를 완전히 주도해 놓고도 확실한 찬스를 만드는 데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6경기 무패를 달리고는 있지만 득점력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은 찬스를 만드는 빈도가 낮아졌기 때문. 당장 직전 경기인 우디네세 전(1-1)에서도 점유율은 6:4로 앞서 놓고 득점 기댓값은 1이 안되는 수치였다. 레앙(FW / 5경기 3골)이 최근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 압박을 견디거나 체력을 유지하는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어, 홀로 다득점을 책임질 정도는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 기록한 6골 중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득점한 경우는 없었다. 이를 감안하면 다득점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최근 2경기에서 3실점을 하고 있으며, 20위 살레르니타나에게도 2실점을 할 만큼 전체적으로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다. 일단 역습 저지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으로, 테오(LB)의 공격 가담으로 인한 뒷공간 등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은 많다. 최근에는 메냥(GK)도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수비진이 어수선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직전 경기에서 11개의 슈팅 중 9개를 박스 내에서 허용한 만큼, 상대 공격진의 부진이 심각함에도 가까운 곳 슈팅을 지속적으로 허용한다면 실점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 결장자 : 키에르(CB / B급), 즐라탄(FW / A급)

인터밀란 (리그 3위 / 승무패패무)

라이벌 밀란이 미끄러지고 있지만, 되려 인테르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공격진들의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 공격진의 폼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 이번 경기도 고난이 예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최근 3경기에서 0골을 기록중이다. 특히 결정력 문제가 매우 심하다. 직전 제노아전(0-0)도 압도적인 경기를 했고, 기댓 값으로 1.45의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제코(FW / 5경기 2골)은 나이 때문에 체력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하지만, 라우타로(FW / 5경기 0골)의 마지막 득점 기록이 1월 22일이라는 점에서, 라우타로의 부진은 심상치 않은 모양새. 성장이 멈추었다는 이야기도 나돌만큼 라우타로가 껍질을 깨고 나와야 인테르의 성적 향상도 가능할 것이다. 일단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다득점은 언감생심이다.수비진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단단했다. 하지만 한다노비치(GK)가 노쇠화의 직격탄을 크게 맞은 것 같다는 것이 문제. 선방률은 리그 2위를 다투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사수올로전(0-2)에서 5개의 유효 슈팅 중 2개를 허용한 것은 아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최근 헤더-세트피스에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수비수들의 전체적인 맨마킹과 집중력도 문제를 삼을 수 있으며, 나폴리전 PK허용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수비진이 폼이 좋지 않아, 실점 가능성은 매우 높게 쳐도 될 것이다.
- 결장자 : 코레아(FW / B급), 고젠스(LB / B급)

밀란의 승리를 점치는 것이 옳다. 득점력에서 인테르는 완전히 하락세를 타고 있으며, 수비적으로도 불안한 모습을 제법 노출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페이스는 밀란의 우세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양 팀 모두 최근 실점 통제에 실패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오버(2.5)와 밀란 승에 베팅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좋을 것이다.


오버/AC밀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