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시드니 vs 멜버른 시티


웨스턴 시드니 (리그 9위 / 패무패승패)

지난 시즌 ‘정규 시즌 리그 3위’의 위용은 오간 데 없이 사라졌다. 창 끝은 무뎌진 상태고, PK 박스 인근에서의 수비 대응은 문제가 많다. 까다로운 강호와의 격돌에서는 ‘운영 능력’이 관건인데, 중심 축을 잡을 만한 옵션이 없다. 그나마 ‘주장’ 윌리엄스(DF)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 이번 일정 역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운영의 중심 축은 역시나 3선 코어 조직. 최근 배커스(DMF, 직전 경기 볼 터치 90회 / 패스 성공률 88%), 우가르코비치(DMF, 직전 경기 볼 터치 108회 / 패스 성공률 91%) 간 합이 곧잘 들어 맞았다. 문제는 지나친 전진 성향으로 인해 배후 공간 대응에 문제를 드러낸다는 점. 가뜩이나 굼뜬 우가르코비치의 대응 속도는 한 숨이 절로 나올 정도. 직전 웨스턴 유나이티드와의 격돌에서도 단순한 롱 볼에 대한 대응 실수로 실점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이는 3선의 대응 역량 부재로도 볼 수 있다.가뜩이나 본 일정은 ‘한 수 위’의 전력으로 꼽는 멜버른 시티와의 격돌이다. 플랜 A로 꼽는 2-3선의 코어 싸움 방식으로는 전혀 답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타적인 ‘1선’ 헤메드(FW, 올 시즌 8경기 2골) 역시 판도에 치명적인 영향력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1골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상황.
- 결장 정보 : 윌리엄스(DF / A급)


멜버른 시티 (리그 2위 / 무무승패승)

최근 5경기에서 단 1패만을 내어준 채 순항 중. 웨스턴 유나이티드로의 원정(1-0 패)에서 무너졌으나, 직전 뉴캐슬 제츠와의 원정 승부에서 4골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역시나 화끈한 화력만큼은 인정해야 한다.언급한대로 우수한 화력은 칭찬할 만 하다. 문제는 실점 빈도다.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무게 중심은 늘 문제였다. 웨스턴 시드니의 무게 중심이 꽤 높은 위치에 형성되어 있고, 이들 역시 진흙탕 양상을 즐기는 만큼, 필시 방패를 내려놓고 ‘공격 일변도’ 위주의 경기 양상이 구현될 공산이 크다. 이러한 양상 속에서 코어 역량이 우세한 멜버른 시티가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은 당연해 보인다. 다만 실점 자체를 피할 수 없는 환경인 것 또한 사실일 것.흥미롭게도 올 시즌 대부분의 실점을 후반전에 허용했다. 내어준 10실점 중 9실점(전체의 90%)이 60분 이후의 실점이었다. 리그 1위 도약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스탠스로 나서야 하고,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웨스턴 시드니 역시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일정. 철저한 대량 득점 양상, 오버(2.5 기준)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침투에 능한 맥클라렌(FW, 올 시즌 9경기 7골 1도움), 베렝구어(MF, 올 시즌 10경기 1골 1도움), 직선적 돌파에 능한 레키(AMF, 올 시즌 8경기 1골 2도움) 등 다재다능한 1-2선들의 페이스가 죄다 좋다. 심지어는 언급한 세 옵션 모두 직전 일정에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괜찮은 코어 조합 능력을 보이고 있는 오닐(MF) – 메트칼프(MF) 역시 선전이 예상된다. 한 골 차 리드 정도는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하다.
- 결장 정보 : 없음


1. 최근 6경기 맞대결 : 6전 4승 2무 16득점 7실점 (멜버른 시티 우세)

2. 웨스턴 시드니 이번 시즌 홈 성적 : 5전 1승 2무 2패 (무실점 비율 : 40%, 무득점 비율 : 60%)

3. 멜버른 시티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3전 2승 1무 0패 (무실점 비율 : 33%, 무득점 비율 : 0%)


멜버른시티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