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비고 (리그 14위 / 승승승패패)
리그 14위지만 아직 강등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강등권과는 승점 6점차. 대략 두 경기만 미끄러지면 바로 강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는 2승 1패로 분위기는 좋은 상태.득점은 어찌어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홈에서 XG값이 1.54로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 득점은 1.1골로 만드는 찬스에 비해서는 득점이 적은 편. 일단 투톱인 미나(FW / 최근 5경기 1골)-아스파스(FW / 최근 5경기 5골 1도움)가 막히면 답이 나오지를 않는다. 실제로 두 공격수가 합계 3개의 슈팅 만을 기록한 소시에다드 전에서는 0-1로 졌다. 대신 두 공격수가 합계 6개를 기록한 베티스 전은 2-0으로 승리했다. 오사수나의 원정 수비력을 생각해 보면, 한 골을 마지노선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실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인다. 희한하게도 홈에서는 10경기 15실점, 원정에서는 10경기 8실점으로 원정 실점률이 더 좋은 편. 더 특이한 것은 찬스는 원정에서 더 많이 내준다는 사실이다. 최근 5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수비 페이스가 좋다는 것 감안해야 한다. 오사수나의 득점력이 밑에서 5위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 골 아래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 결장자 : 타피아(DM / B급)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타피아의 결장이 있다. 아마 요쿠슬루(DM)가 메울 듯 한데, 출전 시간이 122분 밖에 되지 않아 실전 감각 저하는 걱정되는 부분. 하지만 벨트란(DM)과 짝을 맞춘다면 안정적인 방어선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사수나 (리그 12위 / 승패패패승)
셀타비고와 순위는 2계단 차이. 그만큼 여유는 더 있는 편이다(강등권과 승점 8점 차). 아마 불가사의할 정도로 원정에서 실점이 적다는 것이 그 요인인듯 싶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제법 고전할 확률이 높은 상태.일단 컨셉은 롱볼과 세트피스다. 세트피스 득점 비율이 30%이며, 롱패스 비율 역시 17%로 높다. 가르시아(FW / 최근 5경기 1골 1도움)와 부디미르(FW / 최근 5경기 2골)의 공중볼 경합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카디즈(3-0 승)전 처럼 가까운 곳에서 3개의 슈팅이 나올 정도로 잘 먹히면 이기고, 빌바오전(1-3 패) 처럼 슈팅이 나오지 않으면 진다. 문제는 셀타비고도 공중볼만큼은 리그 5위로 꿇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빌바오도 세트피스에서 강했던 만큼, 셀타비고 상대로 다득점은 쉽지 않을 것이다.원정 수비력은 불가사의할 정도다. 수치대로라면 경기 당 1.67골을 실점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경기 당 1골만 먹고있다. 덕분에 상대팀의 에이스 아스파스만 막으면 큰 위협은 없다. 그러나 하지만 데이빗 가르시아(CB)와 우나이 가르시아(CB)의 공백으로 불안감은 가지고 있는 상태. 대량 실점은 아닐지라도, 한 점 정도의 가능성은 열어두자.
- 결장자 : 에르난데스(CB / C급), 데이빗 가르시아(CB / A급), 아레소(RB / C급), 키케(FW / A급), 토로(CM / A급), 우나이 가르시아(CB / A급)두 가르시아의 결장이 뼈아프다. 크루즈(CB), 에르난데스(CB)가 공백을 메울 것이다. 다만 공중볼 경합 4.1, 1.9를 차지하는 두 선수의 공중볼 경합 능력은 그리울 것이다. 토로 역시 공중볼 경합이 4.1로 중원에는 이만한 수치를 가진 선수는 없다. 세트피스 옵션이 많이 사라진 것이 아쉬울 듯.
오사수나 핸디(-1.0)승이 핵심이다. 서로 득점 루트가 제한되어 저득점 무승부 양상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언더(2.5) 역시 확실한 픽 이라고 볼 수 있는 상태. 오사수나의 공중볼은 셀타비고의 공중전 능력이 좋아 무력화 될 가능성이 높고, 셀타비고도 아스파스 제외하면 득점을 책임져 줄만한 선수가 없다. 오사수나 핸디(-1.0) 승 / 언더(2.5)로 고배당을 노리기에 딱 좋다.
발렌시아 (리그 10위 / 승승승패패)
결코 발렌시아가 만족할 수 없는 순위. 한때는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의 뒤를 잇는 스페인 3인자 클럽이 이제는 중위권에 안착해있다. 최근 리그 7경기 무패가 에스파뇰에게 깨진(1-2 패) 충격이 컸는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4 대패를 당했다. 안타깝게도, 3연패를 달릴 가능성이 더 높다.득점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단 롱볼을 주로 사용한다(롱볼 비율 19%). 그리고 세트피스 비율도 30%에 달한다. 문제는 세비야가 세트피스에서 약하다고 보기는 어려운데다, 발렌시아의 15.8%로 10위에 올라있는 공중볼 경합 순위를 보면 특기할만한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중원, 혹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자주 빼앗겼던 만큼 빌드업에 문제가 있어 롱볼과 세트피스 비율이 늘어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 무득점이 유력하다.대량 실점은 면하겠지만, 실점할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의 주 공격 루트는 측면으로, 약 75%의 공격이 측면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세비야 역시 77%의 공격을 측면에서 진행한다. 다만 다른 점은, 세비야의 최소 실점 기록은 1위이지만, 발렌시아는 18위에 불과하다는 것. 때문에 공격 패턴은 같지만, 득점 자체는 세비야가 더 가능성이 높다. 세비야의 결정력 문제 때문에 크게 실점할 것 같지는 않지만, 두 골 아래의 실점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
- 결장자 : 라토(LB / C급), 파울리스타(CB / A급), 솔레르(CM / A급), 바스(CM / A급), 체리세프(LW / B급), 코스타(RW / B급), 고메즈(FW / B급)중원과 측면 결장자가 치명적이다. 중원은 기야몬(DM)-라시치(CM)가 메울 수 있다. 파울키에(RW)가 오른쪽 측면에 대체자로 나올 수 있지만, 공격보다는 수비에 특화된 자원이라 측면 공격력이 깎여 나갈 전망.
세비야 (리그 2위 / 승승무승승)
챔스권은 이제 안정권이다. 3위와도 10점 차이가 난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는 5점. 내친김에 발렌시아도 잡고 승점차를 2점으로 줄이고 싶을 것이다. 다행히,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득점 루트는 다양하나, 다득점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일단 테크니션들이 많다. 라멜라(RW / 최근 5경기 1골), 고메스(LW / 최근 5경기 2골), 오캄포스(RW / 최근 5경기 2골 1도움) 등이 대표적. 하지만 중앙 공격수 미르(FW / 최근 5경기 1골), 엔 네시리(FW / 최근 5경기 1골)의 폼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특히 원정에서는 0.9골로 득점력이 확 죽어버리는 모습. 아무리 측면에서 흔들어도, 득점은 중앙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2득점 이상의 기록을 기대하면 안된다.수비력은 스페인 최고. 13실점은 1위 레알 마드리드보다도 5점이나 적은, 리그 1위의 기록이다. 홈/원정 모두 실점률이 좋기는 하지만, 원정에서 0.5의 실점률로 홈에서보다도 더 좋은 편. 페르난두(DM)의 1차 저지선부터 쿤데(CB)-카를로스(CB)의 조직력이 완전히 물이 올라있는 모습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가능성은 높다.
- 결장자 : 라멜라(RW / A급), 나바스(RB / B급), 조단(CM / A급), 쿤데(CB / A급), 수소(AM / C급)주요 자원 결장자가 많기는 하지만, 2선의 경우 워낙 뎁스가 두꺼워 적절히 대체할 자원은 많다. 쿤데와 나바스 역시 아까운 자원이기는 한데, 레키크(CB), 몬티엘(DF) 이라는 로테이션 자원이 있다. 전력에 손실이기는 하지만,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요소는 아니다.
세비야 승 / 언더(2.5)가 핵심이다. 세비야가 철통 같은 수비로 발렌시아의 측면 공격력을 상쇄시킬 것이다. 하지만 세비야의 고질적인 결정력 문제가 항상 발목을 잡는다. 세비야가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득점 차 승리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핸디(+1.0)를 주면 무승부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비야 승 / 언더(2.5)가 가장 안전한 픽이고, 세비야 핸디(+1.0) 무승부는 리스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