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13일 J리그

 [ 시미즈S. vs 감바오사카 ]

 
홈팀 시미즈는 직전 경기 요코하마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가와사키전 패배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입니다. 

어려운 일정 속에서 확실히 전력이 좋은 요코하마를 상대로 

한 카운터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 

티아고 선수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가와사키 전을 제외하자면 최근 매경기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기에 

이 경기에서도 불안한 수비를 이어가는 감바를 상대로 골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 3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하였기에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올 시즌 4백을 맡고 있는 선수들 면면이 커버플레이나 

수비조직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모습은 아니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오는 상대 공격수를 잡을 만한 발이 아니며 

상대공격수와 일대일에서도 쉽게 밀리는 등 수비 개개인의 능력과 

경쟁력이 아쉽기에 선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쉽게 개선될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실점은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감바오사카는 직전 경기 도쿠시마를 상대로 2-1로 패배하였습니다. 

오이타, 센다이, 삿포로 이어지는 3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감했으나 

요코하마F마리노스의 벽을 넘지 못했고 다시 한 번 도쿠시마에 패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문제로 지적한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점할 때의 장면들엔 항상 어수선한 모습과 서로 뭐가 어떻다 

질타를 할 정도로 유기적인 커버플레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만 따라다니는 고질적인 수비 문제도 해소되지 않아 

돌아오는 공격수를 그냥 혼자 놓아두기 일쑤입니다. 

감바의 경기력이 이 정도까지 떨어진 것은 1차적으로 공격진의 부진입니다. 

여전히 패트릭이나 티아고, 페레이라 등의 강한 한 방 원샷 원킬은 살아있지만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쉽게 주도권을 내어주는 경기들이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위험공격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또한 뒤로 공을 돌려 불필요한 점유율을 높이는 문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감바는 이번 시즌 

중위권을 유지하는 것도 벅차보입니다. 

감바는 다른 팀들에 비해 적게 치루었던 경기들을 

빡빡한 일정 속에 치르며 손해를 봤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여 중위권 이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기회들을 모두 날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정도 빡빡하지만 경기력이 중상위권의 그것이 아닙니다. 

이번 경기 시미즈와 직전 맞대결처럼 다시 한 번 무승부가 나올 수 있습니다. 

공격력은 시미즈가 좀 더 날카로워 보이고 

수비에선 감바가 좀 더 좋아보입니다. 

딱 수치만 봤을때는 그렇게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절대 현재의 경기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미즈의 수비나 오사카의 수비나 거의 비슷한 수준의 

문제들을 보이고 있기에 이 경기 진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이 맞습니다. 

시미즈가 요코마리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이라면 

충분히 홈에서 감바를 상대로 승리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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