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가까스로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상대가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였다고는 하나,
경기내용은 변함없이 답답했다는 평가.
비록 5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그 이상을 해낼 만한 기세 및 전력인지 의문이 남는다.
'아탈란타 듀오' FW 무리엘-사파타가 이번 대회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데다,
중원 사령관 MF 하메스 부상 공백도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심지어 무리엘은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번 준결승전에 벤치로 내려갈 예정이란 소식도 들려온다.
반면 경고누적으로 8강전에 결장했던 MF 콰드라도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콰드라도 선발 출격 시 측면 공격은 한층 활발해지겠으나,
그것만으로 아르헨 수비를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아르헨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와의 8강전에서 메시의 '매직쇼'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거듭할 수록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인 끝에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해둔 상황.
콜롬비아를 제압할 경우 브라질-페루전 승자와 코파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전 진검승부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바티스투타를 앞세웠던 1993년 대회 우승 이후
코파 우승과 단 한 차례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의지가 개최국 브라질 이상으로 높아 보인다.
메시 또한 커리어 첫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태세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선수들 외에 추가 부상자 공백은 없다는 소식.
지난 8강전 내용 및 결과가 모두 좋았던 만큼 당시 선발 라인업을
고스란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FW 라우타로와 곤살레스 대신 FW 아구에로-MF 디 마리아를 선발로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참고로 이번 준결승전 포함, 2021 코파아메리카의 모든 경기들은
개최국 브라질에서 진행 중이다.
아르헨티나의 6:4 우세를 예상. 유로 대회에서 맹활약 중인
아탈란타 동료들과 대조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콜롬비아의 사파타-무리엘이다.
하메스 역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만큼
아르헨티나 수비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을 여지가 많다고 본다.
메시의 폼이 절정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변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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