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리그 12위 / 승패패패패)지난 라운드 인천에 1-2로 패하며 4연패 부진에 빠졌다. 부상자가 많은 탓에 라인업 꾸리기조차 원활하지 않았다. 수비 주력 자원인 이한샘(CB)과 이찬동(CDM)이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포함돼있다. 대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 중원 자원의 압박 저하로 후방 라인 하중이 급격히 상승한다. 원활한 대처가 되지 않는 탓에 1~2실점은 불가피하다. 변수는 엄원상(RW, 최근 5경기 1골) 부상 복귀다. 긴 부상을 마치고 지난 수원 전서 퍼포먼스를 끌어올린 그는 직전 인천 전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강점인 선수로 답답한 흐름을 풀어줄 수 있는 중요한 카드다. 그의 활약 덕분에 ‘주포’ 펠리페(FW, 최근 5경기 1도움) 역시 부담을 덜고 스트라이커 역할에 온전히 집중한다. 공격진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 결장자 : 박정수(CB / B급), 이한샘(CB / A급), 이찬동(CDM / A급), 김종우(CAM / B급), 여봉훈(LW / B급)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6위 / 무무패패패)지난 라운드 대구 전서 1-2로 패하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기간을 넓혀보면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꾸준한 승점 관리로 선두권 도약을 노렸으나 현재 흐름은 좋지 못하다. 부진의 주요인은 수비력 약화다. 앞선 11경기에선 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상위권에 올랐는데, 무승 기간에 총 9실점을 내줬다. 수비수들이 세트피스와 오픈 플레이를 가리지 않고 무너지고 있으며, 집중력 또한 현저히 떨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센터백인 권한진(CB)이 코뼈 부상으로 결장할 확률이 높다. 상대 공세에 완벽한 방어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력만큼은 뛰어나다. 주전 공격수 주민규(FW, 최근 5경기 3골)가 가공할만한 득점 생산을 자랑한다. 현재 리그 8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페널티 박스 안 움직임과 집중력이 좋아 일단 공이 전방으로 투입되면 다수의 득점 찬스를 잡는데 능하다. 이창민(CM)과 김봉수(CM)를 앞세운 2선 자원들의 공격 지원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는 중이라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
- 결장자 : 권한진(CB / A급)
1. 최근 5경기 맞대결 : 5전 1승 3무 1패 (동률)2. 광주 이번 시즌 홈 성적 : 6전 2승 0무 4패 (무실점 비율 : 17%, 무득점 비율 : 67%)3. 제주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8전 1승 5무 2패 (무실점 비율 : 50%, 무득점 비율 : 38%)
상대에 비해 전력이 탄탄하고, 부상 공백 면에서도 스쿼드 구성이 자유롭다. 여기에 확실한 득점원을 갖추고 있어 수비 조직력만 가다듬는다면 경기 주도가 어렵지 않다. 광주가 최하위 탈출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겠으나 뒷문 불안이 지속되고, 여전히 전력 열세가 두드러진다. 1골 싸움서 열세를 보일 것이 유력하다.
전북 현대 (리그 1위 / 승무무무패)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선두 수성을 위해선 이번 라운드 승리가 필요하다. 다행히 상대보다 정비 기간이 길었다. 성남과 서울 전이 코로나19 이슈로 연기되며 10일 간 휴식을 취했다. 빡빡한 일정 속 주전 선수들 회복이 완벽히 이뤄졌고, 한교원(RW)을 제외하곤 부상자들도 대거 돌아와 가용 전력을 늘렸다. 승점 확보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확실한 1선 자원을 보유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후술하겠지만 울산은 측면과 2선 자원에 비해 빈약한 최전방이 문제로 꼽힌다. 반면 전북은 리그 득점 선수 일류첸코(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가 최전방서 제 몫을 다한다. 큰 신장서 나오는 제공권과 박스 안 침착성은 수위급으로 분류된다. 만약 그가 부진하더라도 대체 선수 구스타보(FW, 최근 5경기 1도움)가 벤치서 대기하고 있고, 김승대(CAM)를 제로톱으로 활용하는 전술 변경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 1득점 생산은 전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 결장자 : 한교원(RW / A급)
울산 현대 (리그 2위 / 무무승무무)지난 라운드 ‘난적’ 수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 역습이 날카롭게 이어졌으나 불투이스(CB)가 후방 라인을 단단히 쌓아줬고, 조현우(GK) 골키퍼 역시 뛰어난 선방쇼로 팀을 위기서 건져냈다. 기본적인 수비력은 선결됐다. 리그 15경기 12실점으로 전북과 함께 최소 실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후방 지역 클리어링이나 패스 미스만 조심한다면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 문제는 공격이다. 최전방 자원 빈공이 심각하다. 힌터제어(FW, 최근 5경기 1골) 13라운드 마수걸이 골로 부활하나 했지만 이후 경기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김지현(FW)과 바코(CAM, 최근 5경기 1골) 역시 파괴력이 떨어진다. 1득점 생산마저 어려워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 결장자 : 홍철(LB / A급)
1. 최근 5경기 맞대결 : 5전 3승 2무 0패 (전북 우세)2. 전북 이번 시즌 홈 성적 : 8전 5승 2무 1패 (무실점 비율 : 38%, 무득점 비율 : 0%)3. 울산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8전 3승 3무 2패 (무실점 비율 : 50%, 무득점 비율 : 25%)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부진이 심한 탓에 스코어 차를 넉넉히 벌릴 순 없겠지만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다. 울산이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난전을 꾀하겠으나 파괴력이 떨어진 1선 공격진에 더 이상 신뢰를 보내기 힘들다. ‘한 방’ 싸움서 열세를 보일 것이 분명하다.
수원 삼성 (리그 3위 / 승무승승무)지난 라운드 울산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5경기서 패배가 없다.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는 정상빈(FW, 최근 5경기 1골)과 김건희(FW, 최근 5경기 2골), 강현묵(CAM) 라인이 활발한 공세로 상대 후방 라인을 파훼한다. 게다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제리치(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마저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을 찾았다. 1득점 생산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서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를 띈다. 특히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박건하 감독 체제 하,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한다. 1선 압박을 강하게 들어가고, 중원 라인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점유율을 높인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 속, 주전 선수 의존도가 높아 적절한 체력 안배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기제(LWB)와 김태환(RWB)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탓에 후반전 수비 가담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스리백 마찬가지로 전반에 비해 후반전 움직임이 굼뜨다. 대구 특유의 빠른 역습에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점 가능성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 결장자 : 양상민(CB / A급), 한석종(CDM / A급), 니콜라오(RW / B급), 한석희(FW / B급)
대구 (리그 4위 / 승승승승승)지난 라운드 제주 전 2-1 승리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6’까지 늘렸다.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팀이다. 선수들이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았으며, 이것이 경기력에 잘 묻어나오는 중이다. 전력이 탄탄한 수원에 맞서 일방적으로 당할 경기는 아니다. 공·수 전반적인 안정감이 뛰어나다. 에드가(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최전방서 상대 수비와 싸워주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한편,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상대 골망을 직접 노리는데 능하다. 2선 공격수 세징야(CAM, 최근 5경기 1골 1도움)는 부상 복귀 후, 별다른 적응 시간 없이 공격 포인트를 양산한다. 개인 기량 자체가 좋은 선수들이라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득점 성과를 얼마든지 거둘 수 있다. 수비 역시 탄탄한 라인을 형성한다. 김재우-홍정운-정태욱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후방서 조직력을 더하고, 중원에선 ‘젊은 피’ 이진용(CDM)이 1차 방어선을 확실히 세워준다.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 결장자 : 서경주(LWB / B급), 박기동(FW / B급)
1. 최근 5경기 맞대결 : 5전 1승 1무 3패 (대구 우세)2. 수원 이번 시즌 홈 성적 : 8전 4승 2무 2패 (무실점 비율 : 38%, 무득점 비율 : 0%)3. 대구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8전 4승 1무 3패 (무실점 비율 : 38%, 무득점 비율 : 25%)
하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히 흘러갈 공산이 높다. 빡빡한 일정 속, 체력 부담이 심해진 수원이 경기 주도권을 90분 내내 잡을 수 없다. 전반전 강한 공세로 득점 성과를 기록해도, 후반전 활동량 저하로 상대 역습에 크게 휘둘릴 위험이 크다. 대구가 이를 집요하게 공략해 스코어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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