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12일 K리그

 [ 수원삼성 vs 제주유나이티드 ]

홈팀 수원 삼성은 주말 전북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습니다. 현재 순위는 4위이며, 3위 대구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 입니다. 주중 홈경기 승리 시 3위권 재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며, FW 김건희(3골), MF 김민우(1골 2도움), DF 장호익 등 주전 부상자들이 나란히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또한 FW 정상빈(4골)의 최근 폼이 절정이라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올 시즌 울산(3-0)과 전북(3-1)을 연달아 완파했을 정도로 강팀을 잡아낼 수 있을만한 저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 밀집수비에 능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도리어 답답해질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고려해보아야겠습니다. 이러한 흐름에선 상대 센터백들과 몸싸움을 펼치며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FW 제리치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제리치가 전북전에서 나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제주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마감되었습니다.  현재 순위는 6위이며 4위 수원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맞대결 승리 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겠으나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조금은 의문입니다. 물론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안배한 FW 주민규(5골)-MF 김영욱(2도움)이 선발 출격할 경우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으며, 원정에서 수비로 버티는 힘이 아주 강하다는 점에서도 승점을 얻어 가는 정도를 목표로 둔다면 충분히 가능한 제주입니다. 그 배경에는 현재 원정 최소실점 공동 1위(4골) 팀이며, 1승 5무 1패로 수원FC전 1패를 기록하기 전엔 원정 패배가 없었습니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김오규가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예상되며, DF 송주훈이 복귀하지 못할 경우 DF 김주원이 그 공백을 대체해야 하는 상황으로 조금은 염려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 경기에서 홈팀 수원 삼성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합니다. 제주가 아무리 원정에서 수비로 버티는 힘이 좋다고는 하나 주전 수비수들이 이탈을 한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수원 삼성에겐 호재가 될 수 있으나 죽으라고 틀어막는 제주를 상대하는 수원의 공격력도 그렇게 멀티득점을 자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때문에 이 경기 저득점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판단입니다.

05월12일 K리그

 [ 강원FC vs 울산현대 ]

 
홈팀 강원FC는 포항 원정에서 나름 끈질긴 저항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는데요. 다만 5경기 연속 무승행진으로 겉은 좋아보이나 실제로 순위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포항전 내용이 결과 대비 좋지 못했다는 점과 5월 들어 많은 전력누수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자면 주중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MF 조재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공수의 핵심 자원들인 FW 고무열(3골 2도움), DF 임채민마저 교통사고를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며, 설상가상으로 DF 김영빈까지 경고누적으로 결장을 합니다. 상당 수 주전들이 빠진 채로 울산과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시즌 초반 절정의 폼을 구가하던 FW 김대원(4골 1도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골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 FC입니다. 울산에겐 7연패를 당했군요.

원정길에 오른 울산 현대는 홈에서 광주를 2-0으로 완파한 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열흘 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지난 주말 성남전을 치르지 않고 체력을 충전한 채 강원 원정길을 떠나는 만큼 체력적으로는 전혀 부담이 없지만 실전 감각이 무뎌졌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현재 순위는 2위지만, 선두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4점 차이기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 시 우승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북이 주춤한 가운데 강원전을 절호의 추격 기회로 활용해야할 울산입니다. MF 이청용은 여전히 부상 중인 반면 DF 홍철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DF 데이비슨은 사실상 전력외로 구분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함부르크 출신 FW 힌터제어가 광주전을 통해 데뷔골을 터뜨렸고 주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면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합니다. 힌터제어-바코가 이 정도 활약을 펼쳐주면 울산의 공격력이 전북에게 뒤질 이유가 없습니다. 강원 원정에선 통산 11전 7승 4무로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이 경기 원정팀 울산 현대의 우세를 예상해봅니다. 힌터제어가 마침내 부활하였고, 오랜 기간 강원에 강했으며 별 다른 변화가 없는 강원이라면 충분히 울산이 경쟁력을 보일 수 있고 강원의 뼈아픈 전력누수 여파까지 감안하면 울산이 다시금 전북과 우승 경쟁을 다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울산현대 승

수원삼성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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