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오리온 vs 수원KT ] 

 
고양오리온은 26일에 있었던 서울삼성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 끝에 2점차 66-64로 승리하는 졸전을 보였습니다. 최근 서울 삼성을 상대로 2점차 승리 그것도 동점에서 김시래가 갖다 버린 패스만 아니었다면 연장에 갔을 경기 혹은 졌을 경기였습니다. 김시래를 같은 편으로 두고 경기를 했던 고양오리온. 마지막 슛은 누가 봐도 한 4걸음은 걸어준거 같지만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액션은 없었습니다.  이건 제 눈이 어두워서(?) 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경기도 안풀리고 석연치 않은 모습이 있었던 오리온. 승리를 해도 승리한게 아닌 듯한 경기였습니다. 뭐 승점 올렸다 됐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각설하고 머피할로웨이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간신히 간신히 버틴 오리온 이대성 선수가 22점. 이승현 선수가 14득점 9리바운드. 할로웨이까지 포함해서 3명이서 52득점을 하는 동안 나머지 2명. 벤치까지. 모두 합쳐 14득점을 했습니다. 할로웨이로만 버티는 것도 주전에 의존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치가 명확히 보이는 오리온이었습니다.


수원KT는 서울SK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2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했던 수원KT인데 26일 경기에서 86-82로 승리하면서 2위인 SK와 승차를 2경기까지 벌렸습니다. 상승세의 두 팀. 1위와 2위간의 경기였기때문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었는데 골밑에서 캐디 라렌이 27득점 17리바운드를 가져갔습니다. 용병싸움에서 어느 정도 밀릴 것을 예상했지만 캐디 라렌의 선전이 나왔고 양홍석과 허훈. 김영환, 정성우 등 많은 선수들이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던 경기였습니다. 양홍석은 역시 SK에 다시 한 번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준 경기였죠. 최근의 분위기나 주전 선수들의 경쟁력. 또한 벤치에서의 득점 생산력도 고양오리온과 비교할 KT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9연승이 중단되었지만 다시금 4연승의 고삐를 당길 KT가 유리한 경기로 예상합니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수원KT가 모두 우세했던 경기였습니다. 두 번의 맞대결 모두 10점차 이상 났었고 두 경기 연속 리바운드에서 KT가 우세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마이어스가 부진하면서 캐디 라렌이 많은 출전시간을 가지고 가지만 교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죠. 확실히 골밑이 더 강한 KT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할로웨이를 어느 정도 봉쇄해둔다면 오리온으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리온이 이대성의 공격을 살리기 위해서 허훈을 수비에서 어느 정도 놓아준다면 더욱 쉬운 승리가 예상되기때문에 공격적으로도 수비적으로도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될 오리온. 기준점을 확인해봐야겠으나 핸디에 도전해 볼만한 경기입니다. 

고양 오리온이 경기 초반 흐름을 빼앗긴다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선택하며 시원하게(?) 경기를 버릴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KT 마이너스 핸디캡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