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은 직전 라운드 베네치아 전서 2-0 완승을 따내고 공식전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팀 에너지 레벨이 호조에 오른 상태라 승점 3점에 가깝다. 윗선의 화력이 좋다.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패턴을 갖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제코(FW, 최근 5경기 2골)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집중해도 되고, 마르티네즈(FW, 최근 5경기 2골)나 코레아(FW, 최근 5경기 1도움)을 활용한 스피드 경쟁도 유효타로 이어진다. 후술하겠지만 상대 무른 수비를 파훼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기대할만하다. 그러나 후방 라인 불안은 열어두는 편이 낫다. 지난 라운드 이후 현지 발표에서 데 브리(CB)와 다르미안(RB), 콜라로프(LB) 등 주력 자원들의 이탈 소식이 존재한다. 물론 스쿼드 뎁스가 두텁기에 대체 자원 활용이 유연하겠으나 조직력이 그대로 묻어 나올진 의문이다. 1실점 정도는 불가피하다.
스페치아 칼초
스페치아는 인터밀란에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현재 리그 14경기 32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선두 팀이다. 후방 제어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클리어링과 전진 패스 허용 비율, 공중볼 경합 등, 모든 수비 지표에서 하위권을 형성한다. 또한 수비 조직이 한 번 흐트러지면 진영을 갖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불안 요소. 이번 라운드 대량 실점 위험이 열려있다. 그래도 공격 저항은 기대해볼만하다. 앞서 언급했듯, 주전 자원이 빠지는 인터 밀란 후방이다. 빠른 역습으로 상대 배후 공간을 노리고, 1선 공격진들도 결정력을 가다듬는 과정에 있다. 1득점 생산까진 충분하다.
볼로냐는 지난 라운드 스페지아 전서 1-0 승리를 거두고 앞선 베네치아 전 패배를 빠르게 반전했다. 팀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상황서 일방적으로 무너질 일정은 아니다. 윗선의 힘이 상당하다. 주전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FW, 최근 5경기 5골 1도움)가 윗선에서 중심축을 잡아주며 꾸준한 득점 생산에 열을 올리고, 나머지 2선 라인과 측면 조합 또한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파훼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허나 후방 라인이 여전히 불안하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수 방어에 애를 먹는 탓에 다수의 반칙을 내주며 위기를 반복한다. 윗선의 1차 압박 또한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후방 라인 하중이 늘어난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주며 무너질 공산이 크다.
AS로마
AS로마는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3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윗선의 힘은 여전하다. 주전 공격수 에이브러햄(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이 1선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갖고 상대를 무너뜨리고, 미키타리안(LW, 최근 5경기 1골 2도움) 역시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득점 생산에 열을 올린다. 개인 기량이 선결된 자원들이라 답답한 흐름을 끊어낼 힘은 충분하다. 맞대결 전적서도 절대 우위를 점한다. 지난 5차례 맞대결서 단 1패만을 떠안았다. 해당 기간 12득점을 집중한 공세가 매력적이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의 다득점을 기대할만하다. 후방 라인 또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간다. 지난 제노아 전과 토리노 전서 클린 시트를 따낸 것이 그 방증. 빠른 수비 복귀로 수적 열세를 피하고, 이를 통해 조직력을 다진다. 많아야 1~2실점 내에 그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