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KBO [ KT vs NC ] 

 
KT는 NC에게 어제 경기 패배했습니다. KT의 1.43배당과 SSG의 1.34배당이 모두 졌습니다. 뭐 선발투수 이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역배가 나버리는데 오늘 경기 분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또 이런 때 일수록 더 집중해볼 필요가 있습니다.KT는 이미 승기가 기울고 필승조도 최대한 아껴두었습니다. 배제성 선수의 변화구가 읽히면서 그냥 사정없이 난타를 당한 경기였는데 금일은 고영표 투수가 지난 경기 부진했지만 NC를 상대로는 어느 정도 강점이 있는 투수기때문에 그래도 승부를 걸어볼만한 상황입니다. 고영표는 올 시즌 11승 6패로 ERA 2.99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경기에서 6이닝씩을 소화하는 동안 직전 경기 4실점, 이전 경기 3실점 등 최근은 그렇게 좋지 못한 흐름이죠. 최근 볼배합이나 제구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다행이라면 침묵했던 타선이 다소 올라온 상황이라는 것인데요, 금일도 상대가 송명기 투수이기때문에 어느 정도 타선이 노려봄직한 모양새입니다.

NC는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올려야 합니다. 전승을 해야 한다고 봐야겠죠. 어제 경기 초반부터 아주 강한 승부로 나왔었는데요, 배제성 투수를 초반부터 강하게 공략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다만 염려되는 부분이라면 필승조가 계속해서 연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어제 KT에게 아무리 일찍 승기를 잡았다고는 하지만 후반에 2실점이나 했다는 점이 금일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합니다. 금일은 선발로 송명기 투수가 마운드에 섭니다. 시즌 8승9패로 ERA 6.14를 기록 중인데요, 평균자책점이 높고 특히 올 시즌 잘 던질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기복이 워낙 큰 투수이기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만 금일도 그렇게 좋은 모습이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KT 타선이 아주 활발한 상태는 아니기때문에 어느 정도는 끌고 갈 것이며 빠르게 무너졌다고 해도 중간계투와 불펜진이 일찍 올라와서 진화에 나서겠지만 어제 불펜도 두들겨 맞은 것을 생각하자면 어제 배제성 투수에게 고마워해야할 NC입니다. 고영표도 불안하긴 비슷한 상황이나 NC에게 강점이 있기때문에 초반 NC가 어제와 같이 적극적인 공략이 힘들어진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1위에 대한 동기부여냐 가을 야구에 대한 동기부여냐의 싸움입니다. 물론 좀 더 여유가 있는 것은 KT쪽이겠으나 KT는 이대로 가을 야구를 맞아서는 전혀 선전이 기대되지 않는 상태이기때문에 뭔가 반전의 흐름을 보여야할 시점입니다. 어렵게 한 경기를 이기며 연패를 겨우 끊어냈는데 다시금 패배를 하는 흐름으로는 가을야구에서도 어렵죠. 자력 우승을 하려면 무조건 잡고 가야할 KT인데 여러 지표나 최근 상황에서 KT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찾기 어렵습니다. 양팀 모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득점이라도 KT가 마운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다시금 승리를 노려봄직한 경기입니다. 어제 패배가 약이 되었을 KT라 생각됩니다.       

 

 10월 28일 KBO [ 한화 vs LG ] 

 
어제는 한화 덕분에 감사했습니다. 수익이 잘 났었죠. 오늘 스윕패를 당하면서 왜 한화가 꼴찌이고 동기부여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줄 것을 기대하며 이 분석글을 씁니다. 사실상 시나리오가 정해져있고 그 세부지표를 보려는 것인데요, 스포츠라는 것이 세부지표보다 이런 시나리오들이 더 잘 맞아 떨어질때도 있습니다.한화는 어제 1-9로 대패를 했습니다. 킹험이 1회부터 3점을 내어주었죠. 신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이후 어느 정도 안정감을 보이다 5회에 다시 무너졌는데요, L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금일은 선발로 카펜터 투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시즌 5승 12패인데 ERA 4.06 WHIP이 1.32입니다. 평균 자책점은 살짝 더 낮지만 상대인 이민호 투수보다 WHIP이 높군요. 확실히 LG에게 많은 출루를 내어주게 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텐데요. 초반에 빠르게 무너지게 된다면 어제처럼 시즌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등판 기회를 주게 될 것입니다. 리빌딩이나 내년 시즌을 기약할 것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화 감독인데요, 뭐 그런다고 사실 내년이 기대되는 것도 아닙니다. 팬들의 원성만 커질 뿐이죠. 전반적으로 투타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어차피 역배가 그렇게 많이 나는 구간이라면 포기한 애라도 잡고 가자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LG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략으로 11개의 안타를 때리며 9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선발과 계투진이 무난한 활약을 하였고 9회에 1실점을 한 것이 전부인데요 상대인 한화 감독이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울어지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럴 때가 기회입니다. 무조건 스윕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금일 LG는 선발로 이민호 투수가 마운드에 섭니다. 시즌 8승9패 ERA 4.45로 그렇게 강한 투수는 아니지만 8승 중 4승을 한화를 상대로 따내었으며 대 한화전 ERA 0.36으로 이 정도면 거의 킬러라 봐도 무방한 수준이죠. 그러나 변수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LG는 뒤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불펜을 다 대기시켜둘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금일 경기 많은 실점을 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2위와 3위는 큰 차이가 있기때문에 금일 경기에서도 단단히 벼르고 일전을 치를 LG입니다. 또한 LG는 타선이 어떻게 저떻고를 떠나서 한화가 계속 시험의 장을 만들어주고 있기때문에 타선이 덩달아 살아나는 모습인데요, 뭐가 어떻든 약한 불펜들이 이어나온다면 그냥 땡큐하고 먹으면 될 LG입니다. 금일도 LG의 간절한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마운드에서 확실히 LG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을 경기입니다. 이민호 투수가 거의 천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한화라고 하면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을텐데요, 설령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빠른 불펜 전환으로 위기에 대처할 LG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마운드와 타선 모두 무게는 LG쪽으로 쏠려있는 경기입니다. 거기에 시나리오상 LG가 이겨야 1.2.3위 구도가 재밌어질 것 같은데요. 일정까지 유리한 LG가 2위로 올라설 것을 예상해보겠습니다. LG팀 컬러 자체가 한화에게 아주 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 타이밍상 스윕승이 한 번 나올 만한 타이밍입니다.      


10월 28일 KBO [ SSG vs 두산 ] 

 
SSG와 두산의 4위 5위 싸움입니다. 사실상 이대로 순위가 끝나버린다면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1승을 먹고 들어가기때문에 4위와 5위는 아주 중요한 순위 싸움이죠. SSG는 잔여경기 2경기, 두산은 3경기가 남았기때문에 아무래도 두산이 일정상으로는 좀 더 유리할 수도 있는 싸움입니다. 한 게임 반차로 앞서 있는 두산을 SSG가 금일 잡을 수 있을지.SSG는 금일 선발로 가빌리오 투수나 마운드에 섭니다. 시즌 6승 4패 ERA 6.01로 대 두산전은 2승이 있고 ERA 3.0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자에서 상대 투수인 곽빈 선수보다 밀리고 있지만 이닝을 좀 더 길게 가지고 갈 수 있고 WHIP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불펜에 과부하가 단단히 걸린 SSG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산의 중심타선만 잘 빗겨간다면 금일 3실점 이하의 어느 정도 호투가 나올 수 있을 타이밍입니다. 어제 두산도 불펜에서 많은 점수를 털렸기때문에 선발 싸움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가지고 갈 수 있다면 SSG 입장에선 끝까지 해볼만한 게임인데요. 안타수도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금일 실책과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볼 수 있을 경기입니다.

두산은 어제 경기 9개의 안타와 SSG의 실책을 엮어 8점을 뽑아 승리했습니다. 폰트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금일 경기가 좀 더 쉽게 다가올 수도 있을 두산인데요. 죽어라 총력전을 하겠지만 투수진에 부하가 걸린 SSG를 상대로 타선이 얼마나 좋은 역할을 해주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금일 두산은 선발로 곽빈 투수를 내세웁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3,4,5이닝 정도를 소화했으며 근래에 연속으로 9경기 5이닝 이상을 던졌습니다. 몸에 부하가 있어서인지 컨디션이 떨어지며 10월 17일 등판에서 2.2이닝 2실점 10월23일 직전 등판에서 3.1이닝 3실점으로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만 두산에서 잘 관리를 해주었죠. 금일도 빠르게 무너진다면 불펜이 모두 올라오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두산인데요, 홍건희와 김강률이 어제 경기에 모두 등판했기때문에 두산도 불펜이 여유롭지 않으며 어제 경기 또 많은 실점을 했었기때문에 이 경기 승패를 보기가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확실히 이번 경기에서 두산이 어제 보여준 타선의 집중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할 경기로 생각됩니다. 

양팀 모두 선발이나 불펜에서 여유가 없습니다. 그나마 선발에서는 SSG, 불펜에서는 두산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어제 두산이 8회에 4실점한 부분을 생각하자면 금일 불펜이 무너지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양팀 모두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만 타선에서의 집중력과 수비는 두산이 지금 좀 더 우세하지 않나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실책으로 인해 선발이 같이 무너진 점을 분명히 코칭스테프쪽에서 지적을 했을 것이고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각성을 한다면 SSG가 그냥 연패에 빠질 상황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끝까지 고민되는 경기이기는 하나 작은 차이겠지만 SSG가 이번 판을 가지고 가고 순위는 5위로 확정이 날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