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FC
유벤투스는 지난 라운드 인터 밀란 전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공식전 6연승 행진이 끊어졌지만 공식전 9경기 무패 행진은 끌고 갔다. 선전 가능성은 농후하다. 후방 라인 조직력이 상당하다. 무패 행진 기간, 도합 6골을 실점하는데 그쳤다. 센터백이 즉각적인 커버 플레이로 위기를 넘기고 미드필드진과 간격을 촘촘히 유지하며 블록을 쌓는다. 대량 실점 위기는 일찍이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공격 또한 서서히 살아나는 중이다. 디발라(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직전 경기 복귀해 페널티킥 득점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2선과 시너지 또한 파괴력을 한층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
US 사수올로
US 사수올로는 유벤투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맞대결 전적 역시 좋지 않다. 지난 2015-16시즌 승리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패배 시엔 1차례를 제외하고 전부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줬을 만큼 후방 제어가 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 또한 대량 실점 위험이 열려있다. 공격 저항 또한 미지수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전 공격수 두리치치(CAM)가 근육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고 전한다. 2선과 측면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활용도가 높은데, 그가 빠질 경우 공격진 잡음이 예상된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
UC 삼프도리아
삼프도리아는 직전 라운드 스페지아 전서 2-1 승리를 따내며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상대가 하위권 스페지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라운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진 의문이다. 일단 후방 불안이 크다. 지난 5경기서 도합 14실점을 내줄 정도로 뒷문 제어가 안 된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레스진스키(RB)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 결장하고, 주전 볼란치인 엑달(CDM) 역시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들이 빠질 경우 중심축을 잡아줄 자원들이 없다. 멀티 실점 이상 허용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윗선 또한 답답하다. 물론 투톱 조합의 개인 기량은 좋지만 담스가르드(LM)가 부상으로 빠지니 안정적인 볼 공급이 어렵다. 선수 개인 능력치에 의존하는 공격으론 1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
BC 아탈란타
아탈란타는 삼프도리아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이상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원정서 화력이 한껏 올라온다. 실제로 올 시즌 리그 홈 경기당 평균 1.2득점 생산에 그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2.3득점까지 상승한다. 뒷문 걱정 없이 선수들이 작정하고 올라오는 성향이 강하다. 어떻게든 상대 무른 수비를 뚫어낼 힘은 충분하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꾀할만하다. 문제는 이들 역시 수비다. 후방 라인이 완전히 붕괴됐다. 현지 속보에 따르면 데미랄(CB)과 짐시티(CB), 톨로이(CB) 센터백 3명이 전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이번 라운드 결장한다. 이미 주전 윙백이 전부 빠진 상황서 상당히 불운한 소식이다. 클린 시트 달성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우디네세 칼초
우디네세는 직전 라운드 아탈란타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뺏은 것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3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 리그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황서 선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후방 제어가 쉽게 되지 않는다. 누이팅크(CB)를 축으로 파이브백을 세우고 있지만 선수들 간 커버 플레이 잡음이 터져 나오고, 기민한 라인 컨트롤에 실패하며 하프 스페이스를 자주 열어준다. 단기간에 잡힐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공격에선 전력 누수가 존재한다. 현지 정보통에 따르면 주력 자원인 데울로페우(LW, 최근 5경기 1도움)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 결장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가 빠질 경우 공격 전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난 시즌 똑똑히 확인했다. 윗선의 잡음이 커질 공산이 크다. 1득점 생산도 후하게 쳐준 예측이다.
헬라스 베로나
베로나는 우디네세에 비해 흐름은 좋다. 심지어 직전 경기서 라치오를 4-1로 대파하며 불능 상태에 빠뜨리기도 했다. 저항은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공격력이 상당하다. 현재 리그 9경기서 도합 21득점을 올렸는데, 인터 밀란, AC 밀란 다음으로 최다 득점 팀이다. 선수 개개인이 집중력을 높여 공격 고삐를 당기고, 팀 에너지 레벨이 충만하기에 밀고 들어가는 속도나 힘이 상당하다. 이번 라운드 역시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문제는 원정 불리다. 그 화력 좋던 공격이 유독 원정에선 잘 터지지 않는다. 실제로 리그 홈 경기당 평균 2.8득점을 적중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8점까지 떨어진다. 상대를 수세에 몰고 ‘원 사이드’ 게임을 펼치기엔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