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벼랑에 몰린 두산이 6차전 반등을 노립니다.
완전히 고꾸라진 빠따가 힘을 낼수있을지 주목이 되는 경기네요.
자, 어제는 완전히 제가 생각한 그대로 경기가 흘러갔습니다.
플렉센이 실점을 하긴했지만 퀄스로 잘 막았고
그리고 안타 맞은거에 비해 되려 실점은 많이 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상대로 잘 던졌습니다.
구창모 역시 두산의 약점인 슬라이더가 정확하게 먹히면서 무실점 피칭으로
어제 경기 mvp를 받았습니다.
예상대로 양팀 빠따 사이클이 떨어지는 시기였고
확실한 투수에 상성이 맞는 선발이었으니 두산승라인은 실패하였지만
승부보았던 언더가 딱 들어왔네요.
개인적으로 두산승이 조금 더 나아보였는데 확실히 물먹은 빠따가
반전을 일으키기에는 한국시리즈가 너무 큰 무대이긴 하네요.
이점을 생각하면서 금일 선발 분석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사실 정규시즌때까지만해도 알칸이가 플렉센을 밀어내고
부동의 에이스였습니다. 다만 이상징후가 발견 된 시점이
준플옵 엘지전이었습니다. 당시 4.1이닝 4실점을 했는데
실점도 실점이지만 계속 정타와 장타를 허용하면서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죠. 이후 여러가지 썰들이 많았습니다.
경미한 부상이 있다는둥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일주일뒤 등판 경기였던 kt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면서
이런 우려를 완전 불식시켰습니다.
다만 문제가 이날 역시도 7.2이닝동안 3실점으로 퀄스를 기록햇지만
엄청나게 정타를 맞았고 많은 수비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전혀 반등하지 못한채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날 역시도 정타와 장타를 엄청나게 맞으면서 1피홈런 포함
7피안타를 맞았네요. 이처럼 정규시즌과 플옵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게 그냥 구위가 떨어져서 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구속이 2키로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정규시즌 직구 구속이 152.7키로 였는데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 평균 구속
이 150.7키로로 무려 2km 가까이 구속이 떨어졌습니다.
1-2키로가 승패에 향방을 가르는 프로에서
당연히 2키로 가까이 구속이 떨어지니 난타를 당할수밖에 없죠.
알칸이 같은 경우 완벽한 코너웍으로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 아닌
전형적으로 힘으로 몰아 붙이는 스타일입니다.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한가운데로만 던져도 구속이 워낙 빠르니
그동안 통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구속이 떨어짐에 따라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싱커까지 쳐맞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정규시즌에 198이닝을 던지며 거의 200이닝 넘게 공을 던진
알칸이입니다. 회복이 쉽지 않아보이는데 다만 변수가
17일 등판후 일주일 가깝게 휴식을 부여받았습니다.
팀이 먼저 2승을 거두면서 어느정도 알칸이 관리를 해줄수있게한 셈이죠.
아마도 3차전 승리후 애초에 6차전 선발 등판 예정으로
로테가 정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아니라면 7일 휴식이 알칸이에게 엄청난 호재로
다가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어제 보신거처럼 엔씨도 4차전까지
타격사이클 정점을 찍고 어느정도 내려오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전히 평균 구속이 150은 찍혔기 때문에 휴식 이후 조금만
구속을 끌어올린다면 엔씨 타선을 상대로 충분히
퀄스는 기록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1차전 플옵에서 완전히 기세가 올랐던 두산타선에서 고전하면서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공 자체가 나빳다기 보다는
근 보름만의 선발 등판이었고 거기에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의 부담감속에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3개나 주는 경기를 했습니다.
다만 4일 후 구원등판에서 2.2이닝 무안타 4삼진으로
아주아주 깔끔한 피칭을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동욱 감독의 조급증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루친이에게 더 큰 자신감을 올려준 피칭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루친스키의 주무기는 직구(23%), 슬라이더(29%)
커브(29%)로 3가지 구종을 주로 던집니다.
특히 주목할것이 슬라이더인데 루친이가 가장 많이 구사하는 공이죠.
올해 두산이 슬라이더 구종가치가 -20으로 사실상 sk와 한화를 제외하면
리그 꼴찌였습니다. 다른 구종에서 극상을 찍은 타격 지표가 슬라이더는
거의 바닥을 찍었습니다. 어제 경기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구창모의 슬라이더에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했죠.
다만 루친이와 구창모를 비교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는것이 구창모는
좌타 피안타율이 1할5푼대로 거의 좌타 킬러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루친이는 좌타 피안타율이 2할6푼6리로
우타 피안타율 2할3푼7리보다 압도적으로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거기에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2할6푼으로 그다지 큰 강점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가 두산 타선입니다.
어제 구창모 뿐만 아니라 뒤에 나온 김진성,원종현에게도
1점도 못뽑아낸 두산 타선입니다.
두산타선의 가장 큰 장점이 야구를 알고하는 타자들이 많아서
흐름에 맞게 배팅을 하는게 아주 크죠.
다만 이런 야구를 하려면 일단 먼 출루가 되는게 중요한데
출루 자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기습번트라던지 작전 야구가
나와야되는데 정수빈을 필두로 이런 야구를 잘하는녀석들이
양의지와 엔씨 시프트에 완전히 막혀버렸습니다.
결국 방법은 힘으로 쳐내야되는데 지금 정타로 안타를 생성해낼애가
김재호 밖에 안보일 정도로 아예 팀 타선 전체가 슬럼프를 겪고 있습니다.
얘네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즌 막바지부터 플옵을 치루면서
두산 타격 사이클이 꾸준히 정점을 찍으면서 좋았습니다.
슬슬 타격 사이클이 내려올때쯤 한국 시리즈를 시작했고 3차전부터는
아예 타격사이클이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같으면 간혹 4-5선발을 맞아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일단 계속 에이스급 투수와 불펜들을 만나고
거기에 한국시리즈라는 부담감까지 가지고 타격을 하다보니
결과가 당연히 안좋을수밖에 없죠.
김재환이가 5푼을 찍고있는데 김태형이 대체 자원을 쓰려해도
쓸애가 없습니다. 루친이와 두산의 상성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구원 등판 당시의 기세나 타격페이스가 완전히 떨어진 두산이
루친이를 쉽게 공략할꺼 같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퀄스 이상을 거둘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승패는 두산 타격 사이클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당연히 엔씨승 사이드로 가보는게 좋아보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알칸트라가 7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을 부여받고
출격하기 때문에 두산의 장점인 수비쪽에서 몇개만 도와준다면
빠른 공수 교대속에 언더로 갈 가능성이 커보이는 경기입니다.
승패보다는 언더로 접근하는것이 더 좋아보이는데
조금 애매한 부분이 어제 같은 경우에 제가 짧은 이닝이던
긴 이닝이던 언더를 거의 확신 할수있었던것이 플렉센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털려도 퀄스는 해줄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도 두산과 상성이 잘맞는 구창모가 있었기 때문에
고민없이 언더픽을 얹어서 찍을수있었죠.
오늘 경기도 루친스키라는 좋은 카드가 있지만
알칸이가 줘 털리기 시작하는 순간 두산 마운드가 멸망 수준으로
털릴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일단 알칸이 뒤에 던질 투수가 없기 때문에 최소 3-4점 줄때까지
김태형이 방치아닌 방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점수차가 더 벌어질 경우 최악의 경우로
유희관까지 볼 악재가 생길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는점까지 주의해주시면
되시고 반대로 알칸이가 충분한 휴식을 계기로 좋은 피칭을 펼친다면
불펜쪽에서 구위가 좋은 박치국 이승진에 라인업을 봐야겠지만
김민규까지 등판할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칸이가 휴식을 부여받은 부분이
꽤나 커보이고 두산이 지금 시리즈를 지고 있는 상태에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알칸이와 두산 야수들이 경기를 펼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승패보다는 언더로 가보는게 좋아보이는 경기입니다.
변수가 많은 경기이다보니 라인업과 구매율 해외배당 흐름을
체크하는것이 중요하겠네요
2020년 11월 24일 KBO한국시리즈6차전 추천배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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