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직전경기(11/8) 홈에서 한국전력 상대로 3-0(27:25, 25:19, 25:23) 승리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4) 원정에서 현대캐피탈 상대로 3-1(22:25, 25:19, 25:22, 25:22) 승리를 기록했다. 2연승 흐름 속에 시즌 4승2패 성적. 한국전력 상대로는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낸 비예나(23득점, 50%,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가 2경기 연속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상대의 서브를 견뎌내면서 공격이 다양하게 나올수 있었던 경기. 정지석(12득점, 50%)이 만족할수 있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100% 디그 성공률을 기록한 오은렬 리베로의 리시브도 안정감이 있었던 상황. 또한, 중앙에서 진지위가 블로킹은 1득점에 그쳤지만 유효 블로킹 6개를 잡아냈고 서브(4-5) 싸움에서는 밀렸지만 범실(18-20)과 블로킹(10-7) 싸움에서 우위를 점령했던 승리의 내용.
현대캐피탈은 직전경기(11/7) 원정에서 KB손해보험 상대로 2-3(29:31, 25:15, 19:25, 25:20, 17:19)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4) 홈에서 대한항공 상대로 1-3(25:22, 19:25, 22:25, 22:25) 패배를 기록했다. 2연패 흐름 속에 시즌 3승3패 성적. KB손해보험 상대로는 디우디(34득점, 59.62%)가 제 몫을 해냈고 이시우(12득점, 55%), 최민호(11득점, 69.23%), 신영석(10득점, 75%)이 분전했지만 서브(1-10) 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릴수 없었고 5세트 최태웅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한 것이 결과적으로 악재가 되었던 경기. 김형진 세터가 안정적인 리시브가 나온 상황에서도 세터는 중앙 속공과 레프트로 공을 자신있게 뿌리지 못하고 승부처에 디우디만 바라본 선택도 아쉬움으로 남았던 상황. 다만, 대한항공전 패배와 달리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의 강점이 되는 센터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블로킹(10-7)과 범실(23-40)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것은 위안이 되는 요소라고 생각 된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날아오르기 시작하자 공격 옵션이 많아진 대한항공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한선수 세터의 현란한 볼 배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김형진 세터의 토스가 흔들리고 있고 아직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 이다.
1라운드 맞대결 에서는 대한항공이 원정에서 3-1(22:25, 25:19, 25:22, 25:22) 승리를 기록했다. 비예나(25득점, 57.14%)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경기였으며 정지석(21득점, 54.55%)과 곽승석(11득점, 52.63%)이 동시에 만족할수 있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경기. 또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라인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팀 블로킹 싸움(11-11)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것도 고무적 이였던 승리의 내용.
반면, 현대캐피탈은 디우디가 체력적인 문제점 때문에 타점이 낮아지면서 20득점, 43.90%에 그쳤고 이시우(10득점, 62.50%)의 공격은 통했지만 선발 출전한 박주형과 교체로 투입 된 송준호의 공격 가담이 떨어지면서 화력 대결에서 밀렸던 경기. 믿었던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는 공격점유율 16%, 합작 12득점으로 부진했고 60.81%의 높은 리시브 성공률 나온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분산 시킬수 있는 김형진 세터의 토스와 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최태웅 감독의 고민으로 남게 된 패전의 내용 이였다.
대한항공의 빠른 퀵 오픈과 속공을 저지하고 블로커들이 위치를 잡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서브가 필요한데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팀 서브 최하위(세트당평균 0.31개)를 기록했다. 6위 우리카드(0.78개)와도 많은 차이가 발생하며 3위 대한항공(1.04개) 보다는 부족함이 많은 기록이다. 다만, 직전경기에서 최민호, 신영석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었고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디우프가 정확히 노리는 예리한 공격, 쳐내기나 연타 등 기술적인 공격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승리 가능성도 떨어진다고 생각 되는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