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맷 무어(6승 3패 2.69)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2일 니혼햄 원정에서 7이닝 2안타 10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무어는 돔구장에서의 위력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유일한 문제는 치바 롯데 상대로 홈에서도 5.2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할만큼 치바 롯데 상대로 아쉬움이 많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첸 웨인 상대로 쿠리하라의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전날 축승제 후유증을 무시할수 없었다는게 아쉽다. 모리 유이토를 3경기 연속 등판시키는건 아무래도 힘들 것이다.
타선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치바 롯데 마린스는 미마 마나부(9승 4패 4.40)가 1군 복귀전을 가진다. 18일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5.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10일의 휴식을 가졌던 미마는 소프트뱅크 상대의 호조를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직전 원정에서 7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아무래도 미마의 투구를 고려하면 이번 경기의 기대치도 비슷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센가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치바 롯데의 타선은 레오니스 마틴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중이다. 그나마 첸의 완투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게 전날 건진 유일한 소득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소프트뱅크는 강했고 치바 롯데의 타선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치바 롯데의 좌완 징크스를 고려한다면 무어 공략은 대단히 힘들듯. 물론 미마가 소프트뱅크 상대로 강한 투수라고는 하지만 원정이기도 하고 집중력 문제가 크게 차이가 난다.
세이부 vs 라쿠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잭 닐(5승 7패 4.89)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2일 치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닐은 최근 투구의 기복이 너무 심한 편이다. 앞선 라쿠텐 원정은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홈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할 정도로 홈과 원정의 괴리가 대단히 크다는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와쿠이를 무너뜨리면서 키무라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예년과 같은 폭발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타이라와 마스다가 나란히 홈런을 허용한건 불안한 포인트.
선발 난조가 석패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카라시마 와타루(3패 5.81)가 1군 복귀전을 가진다. 9월 22일 치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카라시마는 선발로서의 적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중이다. 금년 세이부 상대로 홈에서 구원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선발 카라시마에게 거는 기대는 나름 돔 구장에선 안정적이라는 점 하나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세이부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불펜이 나름 제 몫을 해낸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라쿠텐은 접전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반면 세이부는 결정적인 득점을 필요할때 만들고 있다. 지금의 세이부라면 카라시마를 확실히 무너뜨릴수 있을듯. 물론 닐이 유독 홈에서 라쿠텐 상대로 부진한 투수인건 부인할수 없지만 지금의 라쿠텐 역시 타격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
니혼햄 vs 오릭스
버헤이겐의 완봉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요시다 코세이(1패 5.84)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2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요시다는 집중타 문제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9월 27일 오릭스 원정은 1.1이닝 4실점으로 크게 무너지기도 했기 때문에 과연 오릭스 상대로 호투를 할지는 두고봐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9회초 올린 1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니혼햄의 타선은 원정보다 홈에서 좋지 않다는 문제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래도 버헤이겐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게 큰 강점이다.
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오릭스 버팔로스는 타지마 다이키(4승 6패 4.20)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2일 라쿠텐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타지마는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으로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는 중이다. 니혼햄 상대로 앞선 원정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하긴 했지만 일단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는게 급선무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버헤이겐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2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오릭스의 타선은 최근의 부진이 원정으로 이어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딕슨이 무너진 후유증은 스토브리그때 그들의 지갑을 열게 할 것이다.
양 팀 모두 빈말로도 타격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니혼햄은 홈에서의 타격이 아쉬운 반면 오릭스는 원정 타격은 나쁘지 않은 편. 게다가 타지마는 니혼햄 상대로 원정에서 호투를 해낸 투수지만 요시다는 오릭스에게 이미 무너져 본 경험이 있는 투수다.
히로시마 vs 야쿠르트
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야부타 카즈키(1승 2패 4.66)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2일 한신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야부타는 호투의 흐름을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야쿠르트 상대로 원정에서 크게 고전했지만 제구를 잡은 야부타라면 의외의 호투 가능성도 무시할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이시카와 상대로 1회말 올린 3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히로시마의 타선은 최근 경기 중후반의 공격력이 엉망이라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다. 이 팀의 8회는 누가 올라와도 공포특급일듯.
타선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카나쿠보 유토(0.00)가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데뷔전이었던 22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카나쿠보는 2군에서의 투구에 비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선발은 처음이고 2군에서도 구위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이번 원정 경기는 고전 가능성이 보기보다 높다. 전날 경기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2홈런 2타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야쿠르트의 타선은 원정 부진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이다. 그나마 불펜이 위기 상황을 잘 넘겨줬다는 점이 그나마의 긍정적인 부분일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의 타격은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야부타가 직전 등판에서 부활투를 보여준 반면 카나쿠보는 1군에서의 활약에 아직 물음표가 있는 신인 투수다. 물론 경기 후반의 힘은 현 시점에선 야쿠르트가 낫지만 카나쿠보가 무너지는 시점에서 그게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한신 vs 주니치
투타의 조화로 완승을 거둔 한신 타이거즈는 니시 유키(10승 5패 2.10)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23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니시는 투구 간격의 문제가 조금씩 페이스에 무리를 불러 일으키는 중이다. 물론 금년 두 번의 5일 휴식후 등판에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근 홈 경기 투구도 좋은데 최대한 빨리 직전 경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주니치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9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홈에서 반등한 페이스를 이번 경기에서 오노 상대로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역시 이런 경기까지 주력 불펜을 써야 한다는건 이 팀의 최대 고민일지도 모른다.
불펜 난조가 대패로 이어진 주니치 드래곤즈는 오노 유다이(10승 5패 1.79)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22일 DeNA와의 홈 경기에서 6안타 완봉승을 거둔 오노는 최근 5경기에서 42이닝 무실점 4완봉승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중에는 한신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완봉승을 거두었다는 부분이 가장 위협적이다. 전날 경기에서 한신의 투수진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주니치의 타선은 비시에도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꿀것인가도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 불펜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건 절대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듯.
이틀 연속 한신이 경기 후반에 힘을 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오노 유다이 상대로 호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듯. 반면 니시는 5일 휴식후 등판의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높고 주니치의 타선도 비시에도가 없긴 하지만 니시 상대로는 승부를 걸 여지가 많다.
요코하마 vs 요미우리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타이라 켄타로(3승 5패 2.35)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2일 주니치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던 타이라는 복귀 2경기만에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은게 긍정적이다. 앞선 요미우리와의 홈 경기도 6이닝 2실점으로 투구 내용이 좋았음을 고려한다면 홈에서의 호투 가능성은 보기보다 높다. 전날 경기에서 요미우리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10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상대의 자멸을 잘 이용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불펜에서 은근히 흔들렸다는 점은 그다지 반갑지 않은 부분이다.
수비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앙헬 산체스(8승 3패 3.05)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22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6.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산체스는 구장을 상당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게다가 DeNA 상대로는 이번 시즌 대단히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고 하마스타 원정도 8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날 경기에서 DeNA의 투수진 상대로 오카모토의 3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요미우리의 타선은 일단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최근 승리조로 분류된 투수들이 부진하다는건 꽤 아픈 요소다.
어찌됐든 요미우리의 매직 넘버는 줄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은 편이다. 타이라와 산체스의 투구는 상대 성적을 고려한다면 막상막하에 가까운 편. 그러나 요미우리는 시리즈 3차전이 꽤 강한 팀이고 전날의 패배 역시 실책쇼가 너무 컸다. 이번엔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