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 (스페인 1부 9위 / 패승패승패)
승리와 패배를 오가는 기복이 생긴 상태.
지난 경기에서는 셀타비고의 하프라인 압박에 별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빌바오의 공격은 무니아인(AM)과 이냐키(LW)가 중심인 역습.
역습의 핵심인 이냐키와 니코(RW)가 기동성은 좋지만 섬세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묶여버리는 순간에는 득점력이 줄어들어버리는 것이 문제.
물론 지난 경기에서는 이냐키가 선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셀타비고의 중원압박에 시달리던 상황이라 선발로 나왔어도 큰 활약을 펼치기에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문제는 카디스도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고 기동성을 펼칠만한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는 점.
카디스가 최근 6경기에서 득점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멀티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등 수비는 상당히 괜찮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빌바오 입장에서도 최근 경험하고 있는 공격 부진이 금세 해소될지는 지켜 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빌바오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1골에 불과합니다.
◈카디스 (스페인 1부 18위 / 무승무패승)
마요르카를 2-0으로 잡고 나름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득점력에서는 의문부호를 가져야 하는 것이 옳아보이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수비력이 상당히 좋아진 상황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카디스는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고 플레이할 것이 유력합니다.
빌바오의 기동성을 봉쇄해야하는데다, 라인을 내리고 버티면서 아틀레티코를 잡고 비야레알과 베티스와 비기는 성과를 낸 적이 있었기 때문.
내려 앉았을 때 상대가 활동할 공간을 주지 않는데 능하기 때문에, 빌바오가 역습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는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2골을 넣기는 했지만, 한 골이 PK였음을 고려하면 자신들이 만들어낸 골은 1골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5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기록은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은 상태.
라인을 크게 내리면서 공격은 네그레도(FW)를 향한 롱볼로 일관해야 하는 상태. 빌바오의 수비에 큰 흠집을 내기에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