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잉글랜드 1부 7위 / 무패패승승)
최근에는 경기력이 꽤 올라온 모습.
더비 라이벌 에버튼과 까다로운 상대 뉴캐슬까지 잡아내면서 순위를 7위까지 상승시킨 모습.
공격진에서도 힘을 서서히 받는 듯한 모습인데, 조타(FW)등 부상이 회복된 선수들이 서서히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유독 마드리드팀에게 약한 편.
챔스에서 떨어질 때는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덜미를 잡혀 떨어지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사실 클롭 감독의 성향을 감안하면 그리 이상하지는 않은데, 시메오네와 안첼로티 모두 라인을 내리고 버티타가 빠른 역습을 펼치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기 때문.
올 시즌 중원 전력의 약화로 인해 자신들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레벨이 약화되었다는 점에서, 리버풀의 상황이 밝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문제점이 많다고는 하나 중원에는 발베르데(CM), 추아메니(CM) 등 에너지 레벨이 높은 젊은 자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클롭 감독이 뚜렷한 전술적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고전하는 양상을 자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 레알마드리드 (스페인 1부 2위 / 패승승승승)
세 시즌 연속으로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게 되었다.
다행히 클럽월드컵 우승과 리그에서의 2연승을 통해 분위기는 끌어올린 모습인데, 문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과 벤제마(FW), 크로스(CM) 등 주전 선수들의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
물론 벤제마의 경우 리버풀전을 대비해 지난 경기에서 결장했기 때문에,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
지난 경기에서는 벤제마가 빠지자 상대의 전방 압박을 상당히 많이 허용했으며, 이 때문에 비니시우스(LW)를 향한 ‘롱볼’만을 시도하는 등, 경기력이 썩 좋다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모드리치(CM)와 세바요스(CM) 등 중원 전력들이 힘을 내면서 후반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이 잘 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리버풀이 지난 경기의 상대인 오사수나처럼 전방 압박을 가할 가능성은 높은 상태.
다만 이 와중에도 지난 경기에서 수비진이 잘 버텼고, 중원이 클래스를 보여주었다는 점은 고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사수나와는 달리 리버풀은 올 시즌 중원의 기동력과 에너지 레벨이 오히려 약점인 상황이고, 리버풀에게 강점을 보이게 한 요소인 수비진의 활약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결승처럼 주도권은 내주되, 결과는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독일 1부 6위 / 무승승패승)
쾰른에게 0-3으로 패했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브레멘을 2-0으로 잡고 전반적인 페이스는 좋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는 린드스트룀(AM)과 괴체(AM)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한 상황이라,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변수가 있을 수 있을 듯.
프랑크푸르트는 압박을 매개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로, 기본적인 전형 자체가 3-4-3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좋은 대형을 짜고 경기에 임하는 편입니다.
나폴리의 전술이 중원에서 이어지는 매끄러운 공격전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 그물에 가두는 것이 1차 플랜일 것으로 보이는 상태.
따라서 2선에서는 괴체대신 보레(FW)가 배치되면서 압박 강도를 더 늘리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
다만 이 경우 괴체가 가진 클래스와 창조성을 포기해야 하고, 보레가 압박에는 능하지만 공격을 골로 연결시켜주는 플레이에서는 미숙한 점이 많다는 점이 약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방에서는 무아니(FW / 지난 경기 1골)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수가 없을 것.
◈ 나폴리 (이탈리아 1부 1위 / 승승승승승)
이 경기를 위해 지난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 변화가 있었는데, 해당 경기에서도 사수올로를 2-0으로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다만 폴리타노(RW), 올리베라(LB), 엘마스(CM)를 제외하면 주전 자원들이 모두 나왔고, 교체도 대부분 75분 이후에 이뤄지는 모습이 있기는 했습니다.
꾸준히 라인을 올리면서 플레이하는 유형인데, 흐비차(LW / 직전경기 1골)가 꾸준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을 방해함과 동시에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고, 하프라인에서 돌파를 시도해 선제골까지 기록한 장면은 흐비차의 폼이 전반기 못지 않게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
오시멘(FW)도 기대 득점 값이 0.02인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는 등 상당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상당한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대가 압박으로 중원에서의 공 전개를 최대한 방해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다행히 로보트카(CM)가 웬만한 압박은 분쇄하면서 공 전개를 해줄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물론 로보트카가 지난 경기에서 풀타임을 출전했기 때문에 후반까지 경기력이 쭉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고, 나폴리의 특성이 골이 들어가도 라인을 올려 추가골을 노리기 때문에, 수비적으로는 리스크를 꽤 지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난타전 양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