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잉글랜드 1부 10위 / 승무무무패)
도르트문트에게 1-0으로 패했다.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이기지 못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무드리크(AM)와 쿠쿠레야(LB)의 불화설까지 나오면서, 팀 내외적으로 힘든 시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첼시의 문제는 중앙에서의 화력이 나오고 있지 못하다는 점.
그나마 겨울 이적시장에서 펠릭스(AM)를 데려온 이후에는 공이 중앙에서 좀 도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베르츠(FW)등 톱 자원들의 부진으로 인해 공격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포터 감독은 측면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상태.
물론 엔조(DM)의 영입으로 인해 전진패스와 빠른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자체는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측면 위주라는 점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할 때는 호재로 작용할수도 있는 상태.
사우스햄튼이 4백으로 나온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한 경우 3백으로 전환하는데, 측면 대신 중앙을 틀어막는 전술이라 자연스럽게 크로스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형국.
챔스에서 명단 제외로 휴식을 취한 바디아실(CB)을 주축으로 실점을 최소화 시키고, 어떻게든 선제골을 넣는다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는 있을 것이다.
◈사우스햄튼 (잉글랜드 1부 20위 / 패승패패패)
네이선 존스 감독까지 경질하면서 다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고 말았다.
전 리즈 감독이었던 제시 마츠 감독을 데려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협상이 결렬 되면서 사우스햄튼의 감독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오리 무중인 상황.
지난 경기에서 수적 우세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1-2로 패한 울브스 전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사실 네이선 존스 감독 체제에서의 경기력은 잠깐 반짝 했던 리그컵 대회가 아니면 꾸준히 좋지 못했는데, 패스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
물론 존스 감독이 롱볼을 구사하는 성향이라는 점을 감안하기는 해야 하지만, 짧은 패스도 미스가 나오는 모습. 감독이 바뀐 상황이라, 다시 공격 전술을 정립해야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현재 사우스햄튼에 최적화된 플랜A가 무엇인지조차 알기 어렵다.
존스 감독은 3백으로 시작했고, 4-2-3-1과 4-4-2를 가동하는 등 여러 전술을 시험했지만, 세부 전술의 부재로 인해 단지 포메이션을 변경한 것 이상의 효과를 내기는 어려웠다.
스쿼드의 나이가 젊은 편이라 전술적 지시 없이는 선수들이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하기가 어려운데, 세부 전술 없이 단지 포지션 전환만 이루어지니, 선수들은 혼란에 빠져버린 상태.
포지션 변환 과정에서 생기는 수비적인 난조는 덤이었다.
◈에버튼 (잉글랜드 1부 18위 / 패패패승패)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패배하면서, 아스날전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버풀을 상대로도 점유율을 버리고 철저하게 역습 성향을 보여주었지만, 전방의 공백이 상당히 아쉬웠던 상태.
무페이(FW)는 ‘먹’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고, 아스날전에서 골을 넣은 르윈(FW)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001년생 심스(FW)를 울며 겨자먹기로 기용해야 했던 상태.
191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어, 션다이치 감독 특유의 롱볼 축구에 맞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시즌을 온전히 맡길만큼의 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자원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수비에서는 클롭 감독의 ‘펄스나인’과 우측 공략에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
아스날전에서 보여준 압박을 그대로 보여주었으나, 각포를 압박하려고 나서면서 생긴 공간을 누네스가 침투하면서 수비적인 대형을 짰음에도 위기가 상당히 많았던 상태.
우측에서도 상대 센터백이 전진하면서 수적 동률을 만들어버리자 수비에 쉽게 균열이 일어나던 모습이었다.
수비적인 전술을 구성하고 있음에도 쉽게 수비벽이 흔들리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상태.
◈리즈 (잉글랜드 1부 17위 / 무승패무패)
맨유에게 0-2로 패하며, 맨유와의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쳐야 했다.
로테이션을 돌린 맨유였지만, 전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흠.
물론 에버튼이 션다이치 감독 부임 이후에는 4-5-1을 가동하면서 최대한 수비적으로 포메이션을 구성하고 있기에, 지난 경기와 같이 상대의 빌드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상대 감독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롱볼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행히 리즈의 공중볼 경합은 리그에서 중간은 가고 있는 상태.
상대 주전 공격수가 당분간은 2001년생의 영건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리즈에게는 행운이다.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리즈가 오히려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감독이 교체되었음에도 리즈는 적극적인 압박 시나리오를 버리지 않는 모습이었고, 지난 경기 전반에는 오히려 분위기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
물론 스탯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호드리구(FW)의 결장은 아쉽고,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후반전에 맨유에게 기회를 주었던 점은 고려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