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피파 랭킹 22위 / 팀 가치 : 241.10m 유로)
역대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경사가 일어났다.
사실 지난 월드컵에서도 VAR이슈로 인해 경기력과 전력에 비해 운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4년만에 성과로 이어진 셈.
압도적인 미드필더 전력을 가진 스페인을 상대로 촘촘한 조직력을 선보이면서 철저하게 역습 성향으로 나서면서 효과를 보았는데, 토너먼트에서는 철저하게 역습 성향의 플랜을 들고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최전방의 성과는 매우 아쉽다.
엔네시리(FW / 세비야)는 클럽에서 보여주고 있는 최악의 폼을 월드컵에서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교체로 들어온 사비리(FW)도 좋은 역습 찬스를 무위로 돌리는 등 90분 이내에 경기를 매조지을 수 있는 찬스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습 상황에서 제한적인 찬스를 높은 확률로 성공시켜 주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
최전방 자원들의 폼 회복 없이는 다득점 상황은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언더(2.5) 양상의 경기 비중이 75%에 달하고 있습니다.
– 결장자 : 벨한다(MF / A급), 파즈르(MF / A급), 타랍(AM / B급)
◈포르투갈 (피파 랭킹 9위 / 팀 가치 : 937.00m 유로)
예상보다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를 내면서 스위스를 격파했습니다.
3차전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돌린 결과를 톡톡히 가져온 셈인데, 브루노(AM / 맨유)와 베르나르두(AM / 맨시티)를 모두 출격 시키면서 자신들의 100% 전력을 쏟아부었고, 3차전에서 세르비아와 혈투를 벌이면서 체력이 상당히 깎였던 스위스를 상대로 체력적인 우위를 보이면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한 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던 스위스를 말 그대로 ‘유린’한 것은 충격적이기까지 한 결과.
모로코가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역습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적어도 공격에서만큼은 자신감을 가지고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페(CB / 포르투)의 기동성 문제로 인해 수비 리스크 상황을 어떻게 커버할 지가 관건.
모로코의 측면 역습을 달로트(RB / 맨유)가 최대한 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실점을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이는데, 달로트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스타일이라 공간을 꽤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멀티 득점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 결장자 : 멘데스(LB / A급), 다닐루(DF / A급)
◈잉글랜드 (피파 랭킹 5위 / 팀 가치 : 1.26B 유로)
두 대회 연속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네이션스리그에서의 좋지 못한 결과로 인해 걱정이 많았으나, 그동안 진행되었던 세대 교체의 성과를 확실하게 보고 있는 상태.
라이스(CM / 웨스트햄)은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잉글랜드는 더 많은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발언했는데,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꺾기라도 한다면 라이스의 말대로 더 많은 찬사와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인다.
화이트(CB / 아스날), 스털링(AM / 첼시)이 개인 사정과 가족 문제로 인해 조기에 귀국했음에도 전력의 공백이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
스털링을 대신해 왼쪽 윙으로 나선 포든은 16강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맨시티에서 보여주었던 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벨링엄(CM / 도르트문트)의 경우는 우스갯소리로 ‘사려면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전진성과 패스 센스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태.
프랑스가 수비진이 아주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점도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상당한 호재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3골을 넣고 있는데, 4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결장자 : 화이트(CB / C급), 스털링(AM / A급)
◈프랑스 (피파 랭킹 4위 / 팀 가치 : 997.50m 파운드)
개최국 징크스를 완벽히 깨부수고 8강까지 가볍게 선착.
나름 유럽에서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폴란드를 상대로도 끊임없이 주도권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음바페(FW / PSG)와 지루(FW / 밀란)의 호흡도 4년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좋은 모습.
현재까지는 월드컵에 출전한 팀들 중 가장 호평을 받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프랑스의 수비력은 그다지 높게 평가하기 어려울 듯.
공격력으로 약점을 메우면서 순항하고 있지만, 아직 월드컵에서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그리즈만-라비오-추아메니의 중원 조합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도권을 빼앗기고 일방적으로 얻어 맞는 양상은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절정의 골 감각과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잉글랜드를 상대할 때는 우려스러운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골 정도의 실점은 프랑스가 허용해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 결장자 : 벤제마(FW / A급), 뤼카(LB / A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