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흥국생명 원정에서 매 세트 접전을 가져갔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하는 표승주가 꾸준하지만 아직 김희진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상황이 아니고 4명의 세터를 두루 기용중인 세터진의 부진이 아쉽다.
산타나의 몸상태가 올라오고 김희진이 부상에서 벗어나면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는 팀이긴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현건은 난적 지에스를 셧아웃하며 리그 선두를 지켜냈다.
야스민이 3세트 경기에서 28득점의 믿기 어려운 득점을 뽑아냈고 이다현과 양효진은 중앙을 철벽처럼 막아냈다.
그로 인해, 홈 18연승을 이어갔는데 황민경과 고예림, 김연견으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다른 팀들과 확실한 차이를 내는 모습이다.
컵대회를 통해 본인의 능력을 보여준 벤치 자원들도 있기에 한 두 명의 공백도 크지 않다.
팬들의 응원이 거센 화성 기업은행 홈경기 일정이지만 상대가 워낙 강하다.
특히, 김수지와 최정민, 김현정등 미들블로커진의 기복이 있는 홈팀이기에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이를 감당하기 어렵다.
OK금융은 모처럼 터진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꼴찌팀 대결에서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개막 이후 극도로 부진했던 조재성과 차지환이 나란히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30점을 합작했고 언제나 꾸준한 레오는 3에이스 포함 30점을 폭발하며 클러치를 담당했다.
박원빈과 진상헌 등 미들블로커 진도 모처럼 블로킹과 속공 등으로 윙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의 가장 큰 위기였던 한전 전을 넘기며 우승을 향한 독주 채비를 마쳤다.
두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5세트 압도적인 화력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링컨은 서브득점 3점 포함 26득점을 기록했고 세터진의 안정적인 볼배급도 인상적이었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버티는 수비 라인도 탄탄하기에 좀처럼 약점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OK금융도 모처럼 조재성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며 기대감을 주는건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분명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기복이 없는 정지석과 김규민등이 있기에 달아날 순간에 확실하게 치고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