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리그 16위 / 무무패패무)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 5골 7실점) 부진에 빠졌다.
휴식기 전 마지막 상대가 상위 전력 베티스라 무승 행진을 끊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한 상황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 경기서 상대 수비의 퇴장으로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 되었지만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반에 실점했던 이전 양상과 다르게 경기 시작 10분만에 내준 자책골을 극복하지 못한 것.
때문에 베티스전에서도 졸전의 여파가 몰려올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전 수비수를 잃은 것도 큰 타격.
이전 경기 전반 도중 파울리스타(DC, 이번 시즌 1골)가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또다른 주전 수비인 디아카비(DC, 이번 시즌 2골)도 부상으로 결장 중이라 상위 전력 상대로 후보 수비수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수비 실책에 의한 실점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
◈레알 베티스 (리그 4위 / 패승승승무)
4경기 무패(3승 1무 7골 1실점)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찜찜한 상황입니다.
하위권으로 처진 세비야 상대로 이기지 못한데다 주요 공격자원의 연이은 퇴장으로 3-4선의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지금 상태라면 발렌시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장자 문제는 반드시 짚고 가야 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넣은 17골 중 11골(전체의 65%)을 넣은 이글레시아스(FW, 최근 7경기 2골 2도움), 후안미(AML, 최근 5경기 2골), 페키르(AMC, 최근 5경기 3골) 3인방이 부상과 징계로 결장한다.
후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은 1골에 불과해 사실상 공격 전개가 불가능한 수준의 타격을 입었다.
핵심 수비수의 부상 이슈가 발생한 발렌시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 것인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황.
그럼에도 수비는 믿을 수 있는 옵션.
바르셀로나와 함께 아직까지 한자릿수 실점(리그 13경기 9실점)만 허용하며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 3골에 그친 발렌시아의 빈약한 공격력이라면 충분히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레알 마드리드 (리그 2위 / 승패무승패)
‘복병’ 라요에 덜미를 잡히며 치열한 선두 경쟁에 균열이 생겼다.
리그 일정으로만 따지면 시즌 첫 연속 무승(1무 1패 3골 4실점)의 불안한 흐름.
체급차가 큰 카디스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한 이유가 생겼다.
심각한 전력누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징계로 결장한 크로스(MC, 이번 시즌 1도움)의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700회에 육박하는 패스를 주고 받았던 이전 2경기와 달리 라요전에선 449회에 그쳤다.
상대의 집요한 전방 압박에 백기를 들고 만 것.
하지만 카디스 전에선 문제 없이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주도권 문제는 1경기 해프닝에서 그칠 공산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벤제마(FW, 최근 3경기 2골)의 부상.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던 벤제마가 빠진 라요전에서 14회의 슈팅(전체의 88%)이 부정확하거나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쉬운 슈팅이었다.
계속된 강행군에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부상을 조심해야 할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이라 벤제마 없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소와 비교해도 위축된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겠다.
◈카디스 (리그 19위 / 무무패승무)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가 우승 전력인 레알 마드리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비에 전념할 공산이 크겠다.
하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핵심 수비수인 에르난데스(DC, 리그 12경기 풀타임 출전)가 이전 헤타페전에서 추가 시간에 퇴장 당해 레알 마드리드전 결장이 확정됐다.
곤살레스 감독의 수비 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평소보다 수비 퀄리티가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심지어 후보 수비수까지 대부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에르난데스의 짝인 추스트(DC, 이번 시즌 1골)와 얼마전 복귀했던 팔리(DC, 이번 시즌 7경기 출전)마저 다시 부상을 당하며 결장자 명단에 들어왔다.
중앙 수비 구성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스쿼드가 엉망인 상황.
대패를 피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