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리그 3위 / 승승패패승)
핵심 공격자원이 빠진 더비 경기서 승리하며 기세가 올랐다.
기세를 살려 연승을 노려야 하겠으나, 월드컵 전 마지막 상대가 5위 유벤투스다.
때문에 몬차전에서 전력을 다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
약간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대체불가’ 밀린코비치 사비치(MC, 최근 9경기 3골 2도움)가 징계에서 복귀했다.
이전 로마전에서 이기긴 했으나 점유율 싸움에서 큰 폭으로 밀린데다 상대의 위험 지역으로 패스를 집어 넣는 것조차 버거웠을 정도로 ‘에이스’의 공백을 체감해야 했다.
하지만 다시 복귀했고, 몬차와의 체급차를 고려하면 일방적인 공격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라차리(DR, 이번 시즌 15경기 출전)의 징계 여부다.
현재 경고 4장을 받은 상황이라 몬차전에서 경고를 한장 더 추가할 경우 유벤투스전에 결장하게 된다.
빡빡한 유로파 일정에서도 그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만큼 사리 감독의 플랜에서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몬차를 상대로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우측에서의 실점 가능성을 필히 고려해야 할 것.
◈AS 몬차 (리그 15위 / 패승패패승)
스쿼드가 반파된 엘라스베로나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공수양면에서 완성도 높은 축구를 선보이는 라치오는 차원이 다른 상대.
특히 원정에서 상위 전력 상대(밀란, 로마, 나폴리)로 3경기 모두 3골차 이상 대패(1골 11실점)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할 가능성이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낮아진 수비진의 높이는 경기 내내 큰 위험요소가 될 전망.
마리(DC, 191cm)의 부상 이탈로 밀린코비치 사비치(192cm)를 피지컬로 제어할 선수가 노장인 팔레타(DC, 190cm)뿐인데 이번 시즌 컵대회 출전 외에는 기록이 없을 정도로 기량이 떨어진 상태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원정에서 상위 전력 상대 실점 제어력이 떨어지는 단점까지 고려한다면 라치오의 빗발치는 공세를 막아세우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더해 팀의 다양한 득점루트를 제공하던 센시(AMC, 이번 시즌 2골)가 부상 결장 또한 큰 타격. 전방에서 전진 패스를 넣을 수 있는 몇 없는 미드필더 자원이라 측면에서 볼이 고립된 채 공격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라치오에게 유효타를 넣기 어려울 것.
◈엘라스 베로나 (리그 20위 / 패패패패패)
기어코 8연패(5골 17실점)를 찍고 꼴찌로 내려앉았다.
그나마 해볼만한 상대였던 몬차 상대로도 완패를 당한 것은 큰 충격.
거기다 하필이면 Big4 진입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상대다.
그래도 나폴리를 제외한 상위 전력(아탈란타, 라치오, 우디네세, 밀란, 로마) 상대로 3골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주목해야 할 점.
악몽 같은 주전 선수들의 징계는 지나갔다.
이전 경기에선 급한대로 미드필더 타메즈(MC, 이번 시즌 12경기 출전)을 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후보 수비수 마냐니(DC, 이번 시즌 4경기 출전)가 27분만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도 유벤투스전부턴 정상적인 수비 운용이 가능해 한 숨 돌렸다.
부상자 복귀도 반가운 소식. 핵심인 라사그나(AMC, 이번 시즌 1골 1도움), 라조비치(ML, 이번 시즌 1도움)가 이전 경기서 안정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뻐하기엔 이르다 ‘베테랑’ 파라오니(MR)가 부상으로 측면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유벤투스의 측면 공격에 실점을 허용할 공산이 크다.
◈유벤투스 (리그 5위 / 승패승패승)
‘강팀’ 인테르를 2-0으로 완파하고 리그 4연승(8골 0실점)을 달리며 Big4 진입이 목전입니다.
부상자도 착실히 복귀하는 시점이라 월드컵 전 남은 2경기 전승과 3~4위 진입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
공격수의 생산력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전 3경기에서 넣은 4골 모두 3-4선에서 나왔을 정도.
주전 공격수 블라호비치(FW, 최근 7경기 3골 2도움)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밀리크(FW, 최근 4경기 1골)가 전방에서 아쉬운 활약에 그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블라호비치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여 득점력 감소 문제는 곧 해소될 전망.
엘라스베로나 상대로 충분히 득점할 전력. 리그에서는 단단했던 수비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흔들리던 수비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남은 시즌을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유럽대항전을 소화하는 상위권 팀보다 일정 상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도 나름의 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엘라스베로나 상대로 무실점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