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잉글랜드 1부 3위 / 승승승패패 / 753.83m 파운드)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필이면 이번 경기의 상대가 스포르팅인데, 챔스에서 유일하게 토트넘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었다.
지난 경기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모두 밀렸던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
뉴캐슬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생긴 뒷공간을 계속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진이 좋은 찬스들을 모두 날려먹어버렸다.
그나마 케인(FW)이 한 골을 넣기는 했으나, 지공 상황이 아닌 코너킥 상황에서 기록했던 골.
지난 맞대결에서도 경기력에서 완벽하게 밀리면서 패했기 때문에 우려를 표해도 충분할 듯.
수비에서도 다이어(CB)와 요리스(GK)의 실수가 나왔다.
이 두 선수를 로테이션 없이 꾸준하게 출전시킨 상황이었는데, 이 때문에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것이 중론.
특히 다이어는 요리스가 실수를 범한 상황에서 커버에 늦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콘테 감독이 약팀을 상대로 라인을 내리고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있는데, 수비진에서는 지속적으로 누수가 생기고 있고, 낮은 라인으로 인해 전방 투톱이 고립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총체적인 난국인 상황입니다.
◈스포르팅(포르투갈 1부 5위 / 패승패패승 / 252.78m 파운드)
최근 페이스는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닌 상황.
다만 지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일차적인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고, 챔스에서도 승점 6점으로 2위 마르세유와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희망을 잃을 단계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포르팅은 올 시즌 챔스에서 토트넘을 격침시킨 유일한 팀.
당시 경기에서 초반 압박을 이겨내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토트넘의 라인이 내려가면서 본인들이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트넘 출신이었던 에드워즈(FW / 리그 10경기 3골 2도움)의 활약이 좋았고, 파울리뉴(FW)가 극장골을 넣으면서 승점 3점을 얻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전력 누수가 꽤 크다는 점이 변수.
이스가이우(RW), 곤칼베스(LW)가 지난 챔스 4차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결장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곤칼베스의 공백은 트린캉(LW / 챔스 2골)이 어느정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나폴리(이탈리아 1부 1위 / 승승승승승 / 528.61m 파운드)
로마까지 잡아내면서 여전히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
챔스에서도 조별리그 전승을 달리면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다른 팀들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챔스 상대가 리버풀이기 떄문에 이번 경기에서 조 1위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모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로마 전을 앞두고 1주일을 통으로 쉬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아주 크지는 않은 편.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지난 경기에서의 공격 성과는 부족했던 편.
주도권은 확실하게 잡아냈으나, 흐비차(LW / 11경기 5골 3도움)가 강한 압박에 시달리는 모습이었고, 로보트카(CM)도 집중 견제에 당하면서 원하는 대로 공격을 하지는 못했다.
이 와중에도 흐비차가 드리블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개인 기량을 자랑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상대가 압박과 수비적인 태세로 경기에 임한다면 나폴리도 공격에서 난조가 있을 수 있습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
◈레인저스(스코틀랜드 1부 2위 / 승패승승무 / 7.70m 파운드)
지난 경기에서 리빙스톤에게 무승부를 거두면서 1위인 셀틱과의 승점 차이가 4점으로 벌어져 버렸다.
챔스에서도 전패를 기록하면서 꼴찌로 내려 앉은 상황입니다.
레인저스는 챔스에도 본인들의 플랜을 밀어붙이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강한 압박으로 최대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으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는 뒷공간 리스크가 더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
1-7로 패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6골을 후반에 실점했고, 올 나폴리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68분 이후 3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성과가 뛰어난 편도 아니었는데, 레인저스가 챔스에서 기록하고 있는 골은 고작 한 골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그에서는 10골을 넣고 있는 콜라크(FW)가 챔스에서는 제 역할을 잘 못해주고 있는 상황.
리그에서의 위상이 유럽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아약스 (네덜란드 1부 1위 / 패승패승승 / 325.38m 파운드)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은 힘들어졌지만, PSV와 리그에서 첨예한 1위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기세가 꺾여서는 곤란한 상황.
실제로 리버풀과의 첫 만남에서는 경기력 적인 내용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리버풀과의 1차전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에는 라인을 크게 올리면서 공격의 고삐를 상당히 당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베르하위스(LW)의 적극적인 침투 능력을 잘 살리면서 쿠두스(CM)가 동점골까지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쿠두스는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챔스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미들라이커’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
다만 전력 상 아약스가 리버풀에게 주도권을 잡기에는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라인을 내렸을 때도 파스비어(GK)가 주축이 된 수비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버풀이 라인을 내린 팀을 상대로는 날카로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아약스에게 웃어주는 요소.
다만 최근 8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없을 정도로 수비적으로 아주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변수다.
◈리버풀(잉글랜드 1부 8위 / 패승승승패 / 1020.00m 파운드)
올 시즌 유력한 강등 후보라고 지목되던 노팅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정상궤도를 찾나 싶었던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벌써 시즌 3패를 기록한 상황인데, 지난 시즌에 모든 대회 통틀어 기록했던 패배가 2패였음을 감안하면, 올 시즌은 상당히 험난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리버풀의 문제는 상대가 수비 성향으로 나온다면 뚫어낼 힘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점.
실제로 최근 세 경기에서 리버풀이 기록한 골은 2골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양 풀백의 폼도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주전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큰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 중 득점력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는 살라(RW / 최근 4경기 4골)밖에 없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코어 라인의 단단함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리버풀이 ‘언더 ▼독’ 입장이던 경기에서는 반다이크(CB)를 주축으로 한 수비라인이 활약하면서 좋은 결과를 잡아오는 경우가 꽤 있고, 지공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는 꽤 되는 편인데, 문제는 현재 리버풀이 언더 ▼독 입장이 될만 한 상대가 유럽 전체로 보았을 때 많지 않다는 점.
이번 상대인 아약스도 자신들의 플랜A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리버풀보다 전력이 앞선다고 할 수는 없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1부 2위 / 승무패승승 / 895.07m 파운드)
엘클라시코 패배 이후 두 경기에서 각각 3-0, 4-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챔스에서는 또 32강 탈락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인데, 앞서 펼쳐지는 인테르와 플젠 결과에 따라서 경기를 해보기도 전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경기에서 어느 정도 경기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호재.
지난 경기에서는 4-2-3-1처럼 선수들이 배치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부스케츠-데용(CM)라인이 3선에 배치되면서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수적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데용은 후방으로도 자주 내려가면서 후방에서도 3:2의 수적 우위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이로 인해 수비적인 안정감과 1차 빌드업에서의 안정감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경기에서는 뎀벨레(RW), 토레스(LW)가 모두 득점을 했던 것도 반가웠던 대목.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FW / 리그 11경기 12골)를 제외하면 딱히 득점력에서 믿을만한 선수가 없었다는 점 때문에 레반도프스키가 침묵하는 날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언급했던 후방 빌드업의 원활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측면 공간을 이용하기가 쉬운 상황이었고, 세르지(RB)와 발데(LB)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측면 공격수들의 득점 생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빌드업 체계를 바꾼 것이 현재로서는 공수양면에서 ‘신의 한 수’ 역할을 하는 중으로 보면 될 듯.
◈바이에른 뮌헨(독일 1부 2위 / 무승승승승 / 966.57m 파운드)
리그에서는 우니온 베를린을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고, 챔스에서도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하면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등 서서히 분데스리가 ‘1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뮐러(AM)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의 부재가 상당히 심한 상황이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멀티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의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있는 상황.
추포모팅(FW / 지난 경기 1골)이 선발로 나오고 있음에도 좋은 감을 보여주면서 최근 3경기 4골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뮐러가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
다만 16강을 이미 확정 지은 상황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만 높은 라인으로 인한 수비적인 리스크는 지난 경기에서도 꽤 있었던 편이었다.
상대 팀의 공격수들이 결정력이 심히 좋지 못했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상대 주축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의 결정력은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실점 리스크는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