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프랑스 1부 4위 / 승승패승패)
어려운 시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PSG와의 더비 매치에서 패배했고, 다음 일정이 랑스-프랑크푸르트-모나코라 빡빡한 일정을 강호들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리그에서도 2연패로 하락세다.
올 시즌 마르세유의 포인트는 압박과 역습.
볼 소유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다시 소유권을 되찾아 오거나, 아니면 빠른 역습을 연결하면서 기동성을 살리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인상적인 화력의 원인은 역습으로 볼 수 있는데, 올 시즌 역습 득점에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산체스(FW)가 이적하자마자 ‘주포’ 역할을 해주고 있고, 특유의 성실성도 압박 전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실점 빈도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 라인을 높였다가 뒷공간 카운터를 맞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홈에서 실점 빈도가 더 높은 편.
다만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멀티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실점 제어 능력이 뛰어난 데다, 랑스의 최근 득점력이 아주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랑스 (프랑스 1부 3위 / 승무승패승)
이전 시즌 7위를 기록하면서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나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전 시즌의 단점을 모두 고치면서 가장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여주는 팀이 되었다.
올 시즌 랑스는 공을 점유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졌다.
이전 시즌에도 득점력이 강점으로 꼽히던 팀이었는데, 올 시즌에도 많은 점유를 바탕으로 찬스를 많이 만들고 있는 모습.
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3득점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전방의 결정력이 생각보다는 좋지 못하다.
슈팅 개수는 리그 4위지만,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은 뒤에서 4번째다.
소트카(FW)등 공격진의 섬세함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랑스가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수비.
이전 시즌에는 다실점-다득점의 팀이었는데 현재까지 리그에서 11경기 8실점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고 있어 상대에게 찬스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고, 메디나(CB)가 주축인 3백의 안정감도 높은 평가를 해줄 수 있습니다.
◈몽펠리에 (프랑스 1부 11위 / 패승패패패)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면서 좋지 못한 분위기.
전력 상 아래인 툴루즈, 앙제, 랑스에게도 밸런스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몽펠리에의 강점은 공격. 상대를 최대한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인 뒤, 압박으로 턴오버를 유발하고 전방으로 다이렉트한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리그 순위는 좋지 못하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득점력만큼은 높은 평가를 해줄 수 있습니다.
전술 특성 상 라인을 꽤 올리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식인데, PSG에게도 2골을 기록하면서 득점력에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 10위권 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다.
상대를 최대한 자기 진영으로 끌어당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많은 공격 찬스를 상대에게 허용해야 하는 상황.
후방에서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는 편이지만 압박의 성공률도 아주 높지는 않다.
◈리옹 (프랑스 1부 10위 / 패패패무패)
역시 페이스가 너무 떨어진 상황.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일정상의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수비적으로 약점을 드러내는 경기가 너무 많다는 점이 문제.
이전 경기에서 렌과 난타전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올 시즌 득점력 기복이 상당히 심하다는 것은 고려해야 할 문제.
라카제트(FW)의 영입으로 전방 결정력은 상당히 보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파케타(AM)가 떠나면서 공격을 전개해 줄 선수가 딱히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에캄비(LW)가 이전 시즌 폼이 너무 좋지 못했기 때문에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주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파케타의 이적은 수비에서도 의외의 공백을 만들었는데, 이전 시즌 막바지에 중원에서 에너지 레벨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
이전 시즌 중반 3백까지 꺼내들면서 수비 안정을 위해 힘썼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파케타를 3선에 쓰는 4-3-3을 사용하고 나서는 상승세를 탔던 적이 있었다.
올 시즌에도 이전 시즌과 비슷하게 상대의 역습을 높은 수비라인이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