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이탈리아 1부 8위 / 승승패패승)
토리노 더비에서 1-0 신승을 달리면서 좋지 못한 흐름을 일단 깬 상황.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도 경기를 지배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는데, 점유율은 오히려 토리노에게 밀렸고, 슈팅 숫자도 14;16으로 두개가 더 적었다.
이전 시즌부터 지적되고 있는 문제는 유벤투스의 중앙 빌드업 부재.
중앙을 상당히 수비적인 선수들로 배치하다보니 상대의 밀집 수비를 돌파하는 데 어려움이 심한 상황이고, 공격의 루트가 측면으로 제한되는 문제가 매 경기마다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블라호비치(FW)가 제공권이 뛰어난 편이고, 이전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매 경기마다 득점력이 답답한 것이 사실.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실점 억제 능력에서는 상당한 장점을 보인다는 점.
투박한 중원도 수비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다만 AC밀란전에서는 상대의 직선적인 롱볼 전개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엠폴리도 다이렉트한 공격을 자주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대비가 필요할 듯.
브레메르(CB)가 전열에서 이탈한 것도 악재다.
◈엠폴리 (이탈리아 1부 10위 / 패승패무승)
최근 상승세를 달리는 몬차를 잡아내면서 순위를 10위까지 상승시켰다.
주력 수비수인 이스마일리(CB)와 핵심 중원 그라시(CM)가 빠진 상황에서도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 올 시즌 엠폴리는 철저하게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는 편입니다.
중앙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지만, 최대한 미드필더들이 수비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잦고, 공격 루트도 전방을 향한 다이렉트한 공격이 잦은 편.
철저하게 중앙을 틀어막는 방식인 셈인데, 유벤투스가 중앙에서의 빌드업에 최근 꽤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을 틀어막는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상대의 경기 플랜을 답답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역습에 필수적인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는 다소 의문으로 볼 수 있을 듯.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멀티 골을 기록한 경기는 없는 상황.
라머스(FW)와 데스트로(FW)모두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