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1995 (한국 2부 4위 / 승패패패무)
시즌 막바지에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4위까지 미끄러져 버린 상황.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동기부여 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었으며, 선수비-후역습 컨셉의 후유증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도 겹치고 말았다.
지난 경기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는 감독의 사전 인터뷰를 반영하듯이,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닐손(DF), 한지호(FW), 박창준(FW) 등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고, 주력들의 몸 상태는 100%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
올 시즌 부천은 철저하게 역습 중심의 플랜으로 경기를 치렀다.
특히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팀들에게는 꽤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공격적인 플랜이 주요 전술인 경남을 상대로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 시즌 경남을 상대로 3승을 거둔 바 있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역습의 ‘첨병 ’역할을 해야할 한지호, 박창준 등이 모두 몸 상태가 양호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선수비-후역습 플랜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경남 FC (한국 2부 5위 / 승패승패승)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 났을 정도로 마음을 졸여야 했던 상황.
마지막 경기에서도 사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전들의 체력적인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올 시즌 경남의 문제는 단연 수비.
시즌 초반에야 수비진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조직력 부재가 큰 원인이 되었지만, 공격적인 전술 기조로 인한 뒷공간 노출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 원정 두 경기에서 3실점 이상의 대량 실점을 허용했을 정도로 원정에서의 수비 부담이 심하고,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후반 실점도 상당히 많이 허용하는 중.
하필이면 부천은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면서 역습 위주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티아고(FW)가 최근 5경기 1골로 페이스가 확연히 떨어진 모습이고, 시즌 중반 데려온 헬리라도와 카스트로도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 기존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타팀으로 떠나면서, 경남의 자랑이었던 ‘삼각편대가 ’해체된 것이 너무 뼈아픈 상황.
최근 5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만 두 차례를 치른 것이 경남의 현 공격진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