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1부 2위 / 무승승패패)
맨유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논란이 된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심판을 비판하지는 않았으나, 어찌 되었든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패배를 당하면서 선두 아스날과는 승점이 8점 차이로 벌어지고 만 상태입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공격진의 활약상이 매우 좋지 못했는데, 지난 두 경기에서 맨시티가 기록한 유효 슈팅은 고작 하나였다.
데브라이너(CM)가 프레드의 마크에 시달리면서 그릴리시(LW)의 헤딩을 도운 크로스를 제외하면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했고, 그러자 홀란드(FW)도 급격하게 활약상이 줄어드는 모습.
물론 최근 안정세를 찾은 맨유의 수비라인과 토트넘의 수비라인을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월드컵 이후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고르지 못한 문제를 타개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합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 나가다가도 토트넘만 만나면 경기력이 최악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 마음에 걸릴 것입니다.
꾸준히 라인을 올리고 있는 성향을 기동성이 뛰어난 토트넘 공격진들이 공략하고 있습니다는 것이 문제.
물론 최근 토트넘의 중원 장악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라 공격진이 미드필더진까지 내려와 공 전개를 도와야 하는 상황임은 감안해야 하나, 지난 경기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난 상대 교체 자원들의 역습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토트넘 (잉글랜드 1부 5위 / 무패승승패)
북런던더비에서 0-2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챔스권 사수에 제대로 빨간 불이 켜지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북런던 더비에서는 홈팀이 이긴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지리 멸렬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해당 징크스도 깨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중앙을 틀어막기 위해 수비시에는 5백을 사용했는데, 상대의 패스 워크에 전혀 대응하지 못한 모습.
선제골을 실점한 이후에는 더욱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홈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맨시티를 상대로도 해당 기조를 유지합니다면 패착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올 시즌 토트넘의 3백은 실수가 워낙 잦은 상황이라, 낮은 라인을 유지합니다가 실수가 나온다면 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전반적으로 낮은 수비라인은 역습 전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중원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리면서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말았고, 정확한 전방 전개를 기대할 수 없게 된 상황.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높은 라인의 맨시티를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은 경우가 많기는 했지만, 올 시즌 케인(FW) 정도를 제외하면 공격진들의 폼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