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1부 4위 / 승승승승승)
페이스가 굉장히 좋다.
월드컵 이후 경기들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월드컵 이전까지 경기들을 합치면 8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3경기 연속 클린시트 등 수비적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챔스권 바깥인 5위와의 승점차가 2점이기는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여유가 다소 있습니다.
리그컵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빡빡한 일정에 대비를 하는 모습.
때문에 최근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래시포드(FW)가 다시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올 시즌 래시포드를 괴롭힌 어깨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면서 장점인 스프린트 능력이 살아났고, 새로 영입된 전담 코치가 라인브레이크와 위치 선정에서 래시포드를 전담 코칭하는 등 래시포드의 폼 상승에 기여한 부분이 상당히 많은 상태.
높은 라인을 구성하는 맨시티도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래시포드의 활약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시즌 초에는 3-6으로 맨시티에게 완벽하게 당한 바 있었다.
그러나 그 때는 텐하흐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팀의 빌드업 체계와 수비라인의 안정화가 미처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팀의 빌드업 체계가 잡혔고, 카세미루(DM)의 영입으로 3선과 수비라인의 안정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팀의 안정감은 그 때와는 다른 상태라고 볼 수 있는 상태.
최근 맨시티의 경기력도 그렇게 압도적인 것은 아니라, 맨유도 지난 맞대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1부 2위 / 승무승승패)
사우스햄튼에게 0-2로 패배하는 ‘참사’를 당했습니다.
컵대회 경기였기는 했으나, 올 시즌 맨시티가 보여주는 경기력이 압도적인 수준에서는 벗어났다는 점을 알려준 경기.
물론 홀란드(FW / 리그 22골)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워커(RB)를 센터백으로 세우는 등 여러 실험적인 전형을 시도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
그러나 최근 물이오른 마레즈(RW / 최근 3골)와 홀란드가 투입된다면 공격적인 성과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리그 초반에 만났던 맨유와 지금의 맨유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는 것이 관건.
최근 홀란드에게 공격을 의존하고 있고, 윙어들도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등 전술적인 경직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라, 현재로서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전술적인 한계를 타파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라인을 올리는 특유의 방식이 해가 될 수 있습니다.
1차 빌드업의 시발점이 될 로드리(DM)나 귄도안(CM)이 모두 기동성이나 민첩성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 상대의 기동성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태.
전반적으로 에너지레벨이 높은 역습 성향의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뉴캐슬에게 3-3으로 비겼고, 리버풀과 브렌트포드에게는 덜미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중앙과 팀 에너지 레벨의 안정성이 좋은 맨유를 상대로도 아주 우세한 양상을 만들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