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라스 베로나 FC
월드컵 휴식기 직후에 펼쳐진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현재 순위 꼴찌, 잔류권보다 승점 8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몬차, 키에보, 코첸차 등을 이끌었던 자파로니 감독을 새롭게 부임시킨 만큼 토리노전에서 나름의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로 세리에B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고는 하나,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감독이라는 점에서 베로나의 소방수 역할을 해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단, 1월 영입 없이 공격진의 득점력 및 결정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지난 시즌 리그 40골을 합작했던 시메오네-카프라리-바라크 3인방을 모두 떠나보낸 여파가 여전히 가볍지 않은 상태다.
FW 라자냐, DF 파라오니는 이번 주에도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소식.
FW 앙리(2골)가 베네치아 시절의 날카로움을 재현해내지 못하고 있음을 떠올리면 이번 크레모네제전에서도 FW 주리치(1골)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1승 7패로 최악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며, 크레모네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 US 크레모네세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월드컵 이후에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현재 순위 19위, 꼴찌 베로나보다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그래도 1승이 있는 베로나와 달리 7무 9패로 아직까지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는 점은 후반기 전망은 어둡게 만드는 마이너스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경기장소가 홈이 아닌 원정이라고는 하나, 쉽게 잡기 힘든 첫승 기회라는 점에서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메티가 경고누적 징계로 추가 이탈한 반면 MF 아스카시바르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메티의 빈자리는 아스카시바르가 자연스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결정력 기복을 나타내고 있는 FW 오케레케(3골), 데세르스(2골 1도움) 등의 득점포가 재가동될지 여부를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크레모네제가 올 시즌 잔류에 골인하기 위해선 새로운 주포급 공격수 영입이 필요해 보이지만, 재정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만큼 두 선수의 부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4무 4패로 현재까지 무승이며, 베로나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3 패(컵), 1-1 무, 2-1 승(컵)을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 볼로냐 FC
월드컵 휴식기 직후에 펼쳐진 AS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10위 토리노보다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10위권 재진입을 위해 아탈란타(홈)-우디네세(원정)와의 2연전에서 반등에 성공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온 주포 FW 아르나우토비치(8골)가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점은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경기 결장이 확정됐다는 소식.
FW 바로우(2골 1도움), 지르크제이(1골 1도움) 역시 부상 중임을 감안하면 공격진의 차포를 떼고 아탈란타를 상대하게 될 전망입니다.
모타 감독은 올 시즌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 FW 산소네의 원톱 출격을 예고한 상태이며, FW 오르솔리니(2골 1도움)-MF 도밍게스(1골 1도움) 역시 2선과 측면에서 평소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게 된 상태다.
아탈란타의 수비적 허점을 제대로 파고들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올 시즌 홈 성적은 4승 3무 1패로 순위 대비 강세가 돋보이지만, 아탈란타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무 3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아탈란타 BC
월드컵 직후에 펼쳐진 스페치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순위 7위, 6위 로마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4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유로파리그 진출권에서조차 밀려난 상태인 만큼 이번 볼로냐전 승리가 반드시 요망됩니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에 불참한 채 리그에만 힘을 집중시키고 있음에도 불구, 챔스 진출에 실패할 경우 가스페리니 감독의 장기집권체제도 뿌리째 흔들리게 될 전망입니다.
다행히 스페치아전 도중 부상을 당한 FW 사파타(1골 1도움)는 이번 경기 출전이 가능해 보인다는 소식.
GK 무소 역시 복귀를 신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FW 무리엘(1골 2도움), DF 데미랄은 출전이 쉽지 않은 몸상태인 것으로 관측된다.
사파타도 100% 컨디션과 거리가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FW 루크만(7골 1도움)-MF 코프메이너스(4골 2도움) 콤비에게 또 한 번 많은 것을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5승 2무 1패로 홈(3승 2무 3패)보다 나은 상태이며, 볼로냐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2 패, 2-2 무, 1-0 승으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