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에 쏟아지는 러브콜…빅리그행 가속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펄펄 날고 있는

 '황소' 황희찬(24·잘츠부르크)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황희찬을 원한다.


황희찬이 지난 11일(한국시간) 슈투름 그라츠와의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원정 경기에서 3개월여 만에 골 맛을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시즌이 재가한 지 3경기 만에 득점포이자 시즌 14호골이다.


오스트리아 무대가 좁게 느껴지는 황희찬이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모든 대회에 33경기를 뛰며

 16골 19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자연스럽게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축구종가 EPL의 울버햄튼, 에버튼, 리버풀, 토트넘 등이 황희찬에 관심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보여준 맹활약이 유럽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페인트 동작으로 제친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최근 영국 매체 90min은 황희찬을 리버풀이 

영입해야 할 선수로 추천하기도 했다. 

24세로 젊고 빠른 황희찬이 리버풀 축구에 어울린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경쟁자들보다 저렴한 이적료도 플러스 요인이다. 


 


영국뿐만 아니다.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독일 분데스리가도 황희찬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유력지 빌트는 “라이프치히가 첼시 이적이 유력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황희찬을 낙점했다”고 보도하며 

1500만 파운드(약 204억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했다.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그룹 소유로 자매구단 사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3위를 달리는 신흥 강호로 잘츠부르크와 

축구 스타일이 비슷해 적응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지면서 

여름 이적시장도 예년보다 늦게 열릴 전망이다. 

황희찬 입장에선 자신을 향한 제안 충분히 검토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