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사이영상 5위라니…美 칼럼니스트 황당 투표
9회말 다저스 류현진이 야구공 그립을 잡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물건너갔지만 2~3위권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저명 칼럼니스트가 예상보다 낮은 5위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을 비롯해 투타 최악의 선수들도 선정했다.
기자 개인의 의견이지만 베테랑 칼럼니스트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스타크라 무시할 수 없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사이영상은 기자당 1~5위표가 주어진다.
1위표 7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으로 점수 합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스타크는 자신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5위 투표를 공개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이 유력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1위표를 던졌다.
이어 2위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3위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4위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이어 류현진이 5위에 올랐다.
2~3위권으로 예상되는 슈어저와 류현진이 4~5위로 밀렸다.
그 대신 후반기 뒷심을 발휘한 그레이와 플래허티를 높이 평가했다.
스타크는 디그롬에 대한 설명만 했을 뿐, 나머지 순위에 대해선 따로 덧붙이지 않았다.
마지막 1경기 등판을 남겨놓고 있는 류현진은 175⅔이닝을 던지며
13승5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56개를 기록 중이다.
그레이는 175⅓이닝 11승8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5개,
플래허티는 189⅓이닝 10승8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 슈어저는 172⅓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243개.
한편 스타크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
1위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2위 게릿 콜(휴스턴), 3위 찰리 모튼(탬파베이),
4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5위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순으로 매겼다.
MVP는 아메리칸리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내셔널리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에게 1위표를 던졌다.
신인상은 아메리칸리그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내셔널리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1위표를 줬다.
이외 감독상은 아메리칸리그 애런 분(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크레이그 카운셀(밀워키)을 뽑았다.
최악의 타자로는 아메리칸리그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내셔널리그는 강정호 포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체를 선정했다.
최악의 투수로는 아메리칸리그 조던 짐머맨(디트로이트),
내셔널리그 웨이드 데이비스(콜로라도)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