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이 LA 다저스와 이별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잔류하기 위해서는 2가지의 전제 조건을 달았다.
미국 LA 타임스(LAT)는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데이비드 프리즈,
제드 졸코, 리치 힐, 러셀 마틴 그리고 류현진이다. 이 중 힐, 마틴, 류현진은 떠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또 빅 리그 첫 올스타에도 출전하는 기쁨도 얻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FA 대박이 예상되는 이유다.
게릿 콜(휴스턴)이 FA 시장의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류현진도 그에 못지 않는 평가를 받고 있다
. LA 타임스는 류현진을 가장 흥미로운 FA로 봤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도 있다.
시즌 내내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9월 불안했지만 잘 극복했다"고 활약상을 소개한 뒤
"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이 많은 수요를 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
류현진이 정말 팀에 복귀하고 싶어 하고 시장 가격 이하로 오지 않는 한 신속한 해결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